닻 올린 '부산 박형준호'..부산 미래 청사진은?
【 앵커멘트 】 이번에는 지난 4·7 재보선에서 부산시장에 당선된 박형준 시장 만나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부산 연결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시장님 반갑습니다.
【 질문1 】 취임하신지 딱 일주일 됐죠. 부산 시민에서 시장이 된 뒤 달라진 점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 답변 】 우선 공무원들하고 함께 움직인다는 것이 달라진 것이고요.
하루에 20가지 일 이상을 봐야 한다는 게 달라진 일이죠.
【 질문2 】 부산도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잖아요. 서울시와 마찬가지로 '부산형 거리두기'나 다른 대책을 혹시 구상하고 있는 게 있을까요?
【 답변 】 부산도 지금 4차 대유행으로 가는 것 아니냐 하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소상공인들을 비롯해서 생업을 하는 분들은 그동안 너무 지쳐 있기 때문에 획일적 방역에 대한 불만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방역과 경제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 것이냐가 고민인데요.
지금 방역 나온 것 가운데 철저히 지킬 것은 더 철저히 하고, 그동안의 데이터를 통해서 조금 비합리적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고쳐갈 생각입니다.
【 질문3 】 혹시 서울시처럼 진단키트 같은 것도 이용하실 생각도 있으십니까?
【 답변 】 진단키트는 지금 그 민감성이라고 그러죠.
그런 것 때문에 오히려 조금 혼란을 야기할 소지가 있어서 저희는 대단히 신중하게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 질문4 】 시정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가장 큰 과제는 가덕신공항입니다. 일부에서는 대구·경북과의 문제 등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 예정대로 추진되는 건가요?
【 답변 】 다행스러운 것은 가덕도 공항 문제에 관해서는 부·울·경에서 여야가 없다는 것이고요.
중앙정치권에서도 이 문제는 이미 특별법 통과 이후에 일사천리로 길을 밟고 있습니다.
불가역적이 되었다는 이야기죠.
문제는 이것을 어떻게 짓느냐 하는 문제인데, 이 부분에 관해서도 철저히 경제공항으로 부산과 남부권 전체의 경제에 큰 도움 되는 방향으로 짓자는데 폭넓은 합의가 있기 때문에 이 대세를 거스를 수는 없을 것입니다.
지금 적어도 부산에서는 여야가 이 문제에 관해서는 합치된 목소리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 질문5 】 부동산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부산도 집값이 수도권 만만치 않게 많이 올랐잖아요.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어떻게 같이 가실 생각이 있으신지요?
【 답변 】 같이 갈 수가 없죠. 실패했기 때문에.
같이 갈 수는 없되, 부동산 정책이 중앙정부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중앙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교정하기를 원하는 것이고요.
그 점에서 일정한 긍정적 흐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최근의 부동산과 관련한 이슈는 공시지가 문제인데, 이것이 한꺼번에 너무 많이 올라서.
세금이라는 것이 안정성이 있어야 하고 또 점진적 상승이 이뤄져야 하는데 이것이 급격한 상승으로 이뤄지는 것은 시민들 입장에서 받아들이기가 상당히 힘든 상황입니다.
그래서 그 원인을 조금 더 세밀하게 분석하고, 정부 차원에서도 이 문제에 관해서는 국민 입장에서 한 번 더 재고를 할 것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 질문6 】 오세훈 서울시장과 마찬가지로 공시가격 급등에 대해서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를 하셨더라고요. 어떻게 바꿀 건지 혹시 생각해 두신 게 있으십니까?
【 답변 】 이 문제는 사실은 정부가 정확한 정보를 다 내놓고 있지 않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 입장에서 공시지가의 합리성을 조사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은 현장에서 그동안 작년과 비교해서 공시지가가 얼마나 올랐는지.
특히 이상하게 급등한 것에 대한 자료를 다 모아서 이런 것들이 조세 정책의 안정성에도 문제가 되고 시민 생활에도 부담되니 이런 문제에 대해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머리를 맞대고 한번 다시 협의를 하자 이런 요구를 하는 것이죠.
【 질문7 】 시장님 공약 중에 어반루프라는 게 있더라고요. 부산을 15분 도시로 만들겠다는 도심형 초고속철도 구축인데. 현실적으로 이게 가능할까요? 아마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 할 텐데 지금 그럼 시장이실 때 당장 할 수 있는 건 뭐가 있을까요?
【 답변 】 10년 뒤에 어반루프를 만들려면 지금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10년 뒤에 못 만듭니다.
15년 뒤에도 아마 못 만들 겁니다.
모든 미래 기술은 선취하려고 하는 자세가 필요하고 도전하는 정신이 제일 중요한 것입니다.
아마 10년 뒤 20년 뒤에는 하이퍼루프 시대가 분명히 열릴 것이고.
대한민국이 고속철을 조금 늦게 개발하는 바람에 세계 4위의 기술국임에도 불구하고 고속철을 수출을 못 합니다.
어반루프, 하이퍼루프 시대가 열렸을 때 우리나라가 선도 국가, 또는 선도 도시가 되려면 어디선가 먼저 시작하려고 하는 움직임이 있어야 하고. 부산이 가덕도 공항과 함께 또 북한 개발과 함께 최적지라고 생각합니다.
어반루프는 이미 미국이나 아랍에미리트나 프랑스나 여러 나라에서 실험적인 과정들이 지금 벌어지고 있고.
우리가 결코 빠른 것이 아니다….
지금 해도 그들과 경쟁하는 데 부담이 있기 때문에 부산에서 금년과 내년에 사전조사와 기획을 완료하고 또 그것을 바탕으로 해서 2~3년 내에 계획을 완성하고 예산을 확정하면 10년 안에 이 기술을 적용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봅니다.
【 질문8 】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재선, 도전하실 거죠?
【 답변 】 저는 선거하면서부터 모든 공약을 5년에 맞춰 놓았습니다.
【 앵커멘트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박형준 부산시장과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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