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인권단체 "위안부 문제 ICJ 회부하라"

김영아 기자 2021. 4. 1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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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시간으로 내일(16일) 백악관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일본 총리가 만납니다.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미국 인권 단체들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 회부해 달라고 공식 요구했습니다.

평생을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싸워 온 이용수 할머니의 소원에 미국 인권단체들이 응답하고 나섰습니다.

'배상과 교육을 위한 위안부행동' 등 미국 내 7개 위안부 관련 단체들이 오늘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일본 총리에게 공개서한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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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현지시간으로 내일(16일) 백악관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일본 총리가 만납니다.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미국 인권 단체들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 회부해 달라고 공식 요구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영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이용수 할머니/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 잘못을 밝히고 사과를 받아야 제가 명예 회복을 합니다. (국제)사법재판소까지 가서 이것을 확실히 밝히자 하는 게 제 소원입니다.]

평생을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싸워 온 이용수 할머니의 소원에 미국 인권단체들이 응답하고 나섰습니다.

'배상과 교육을 위한 위안부행동' 등 미국 내 7개 위안부 관련 단체들이 오늘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일본 총리에게 공개서한을 보냈습니다.

위안부 생존자들이 일본 정부에 법적 책임을 묻고 공식적인 사과를 받을 수 있도록 이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 회부해 달라고 요구한 겁니다.

서한에는 위안부 문제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알렉시스 더든 코네티컷대 역사학 교수와 마이클 혼다 전 미국 하원의원도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국제법에 따른 최종 판결만이 위안부 생존자들의 고통을 멈추게 하고 정의를 가져다줄 수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이번 공개서한은 현지 시간 내일 백악관에서 열릴 미일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나온 것으로 일본 정부에 어느 때보다 강한 압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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