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2개월 딸 아빠 "화나서 던졌다"..법원, 구속영장 발부
【 앵커멘트 】 이틀 전, 인천의 한 모텔에서 생후 2개월 여자 아기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죠. 현장에서 체포된 아기 아빠는 "처음엔 실수로 아기가 다쳤다"며 학대를 부인했다가, 뒤늦게 "화가 나서 아이를 던졌다"고 자백했습니다. 오늘 아이 아빠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있었는데, 법원은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구급대원이 의식을 잃은 두 달 배기 여자아기를 포대기에 싸 급히 나갑니다.
경찰은 아기의 머리에 난 멍을 이상하게 여겨 현장에서 20대 아빠를 긴급체포했습니다.
아기 아빠는 처음엔 "아이를 안고 있다가 실수로 놓쳐 벽에 머리를 찧었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계속된 추궁에 "엄마 없이 모텔에서 아기를 혼자 돌보다 심하게 보채서 탁자에 던졌다"며 학대 혐의를 일부 시인했습니다.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법원에 나타난 아빠는 뒤늦게 아이를 걱정했습니다.
▶ 인터뷰 : 아기 아빠 - "치료받는 아기가 걱정되지 않으십니까?" - "걱정됩니다."
뇌출혈로 병원에 옮겨진 아기는 여전히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아기 아빠는 지난해부터 경제적 이유로 생후 2개월 딸과 한 살 많은 아들을 데리고 모텔을 전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건 발생 당시 모텔 방에 없었던 아기 엄마는 사기 혐의로 지명수배를 받다가 이달 초 체포돼 구속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경찰은 머리를 다치게 한 행위 외에 아기 아빠에게 다른 학대 정황은 없는지 더 면밀히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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