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퇴원..서울구치소 복귀

주성호 기자 2021. 4. 1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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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치소 수감 생활 도중에 충수염으로 외부 의료기관에서 응급수술을 받았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5일 퇴원했다.

법무부는 이날 삼성서울병원에서 응급수술 및 입원 중이던 이 부회장이 금일 주치의 소견에 따라 퇴원했다고 밝혔다.

당시 구치소 지정 평촌한림대성심병원은 이 부회장의 충수염을 의심해 다른 곳에서 당장 수술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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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9일 응급수술로 삼성서울병원 입원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서 구속 수감 도중에 충수가 터져 응급수술을 받았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퇴원해 호송차를 타고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형을 선고받아 재구속된 이 부회장은 지난달 19일 밤부터 심각한 복통을 호소하다가 병원을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2021.4.1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구치소 수감 생활 도중에 충수염으로 외부 의료기관에서 응급수술을 받았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5일 퇴원했다.

법무부는 이날 삼성서울병원에서 응급수술 및 입원 중이던 이 부회장이 금일 주치의 소견에 따라 퇴원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형을 선고받아 재구속된 이 부회장은 지난달 19일 밤부터 심각한 복통을 호소하다가 외부 의료기관으로 이송됐다.

당시 구치소 지정 평촌한림대성심병원은 이 부회장의 충수염을 의심해 다른 곳에서 당장 수술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이에 이 장은 3월 19일 밤 11시 전후로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수술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이 부회장은 충수가 터진 영향으로 대장 일부가 괴사한 것으로 확인돼 대장 절제수술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수술 직후에도 고열과 복통으로 정상적인 식사도 하지 못해 체중이 7㎏ 이상 줄어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담당 의사가 추가적인 입원 치료를 제안한 상황에서도 이 부회장은 "더 이상 많은 분들께 폐를 끼칠 수는 없다"면서 구치소 복귀를 받아들였다고 한다.

이 부회장이 구치소로 복귀하는 것은 오는 2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릴 삼성물산 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의혹 사건 재판 때문이다.

앞서 지난 3월 25일 예정됐던 첫 공판이 이 부회장의 건강 문제로 이달 22일로 연기된 것이다. 법원 측은 이날부터 온라인 방청권 응모도 시작하며 정상적으로 재판이 열릴 거라며 알린 상태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이 부회장은 서울구치소로 환소해 입원 전 사용했던 거실에서 생활하게 된다"고 밝혔다.

sho2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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