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대 男엔 "대출 가능" 50·60대 女엔 "엄마, 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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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딸을 사칭하는 메시지에 곧바로 신분증과 신용카드 사진, 계좌비밀번호를 전송했다.
범인은 이를 이용해 비대면으로 A씨 명의의 휴대전화와 계좌를 개설한 뒤 A씨의 계좌에서 1억6900만원을 인출했다.
메신저피싱 피해자의 나이를 보면 50대(43.3%)와 60대(42.5%)가 전체의 85.8%를 차지했다.
대출 빙자형 피해의 경우 40·50대 남성의 피해액이 38.7%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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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안내문자 빙자·자녀 사칭 등
연령·성별 취약점 파고들어 '주의'
A씨는 딸을 사칭하는 메시지에 곧바로 신분증과 신용카드 사진, 계좌비밀번호를 전송했다. 범인은 이를 이용해 비대면으로 A씨 명의의 휴대전화와 계좌를 개설한 뒤 A씨의 계좌에서 1억6900만원을 인출했다.
#“○○캐피탈입니다. 현재 신용등급으로는 대출이 어려운데, 보증보험료 및 선납이자 65만원을 입금하면 2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합니다.”
대출이 가능하다는 메시지에 마음이 급했던 B씨는 범인의 요구대로 입금했으나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금감원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피해금액 가운데 메신저피싱의 비중은 2019년 5.1%에서 지난해 15.9%로 1년 새 10.8%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40·50대 남성은 대출 빙자형 사기에, 50·60대 여성은 사칭형 사기에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메신저피싱 피해자의 나이를 보면 50대(43.3%)와 60대(42.5%)가 전체의 85.8%를 차지했다. 대출 빙자형 피해의 경우 40·50대 남성의 피해액이 38.7%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컸다. 사칭형 피해는 50·60대 여성의 피해액이 55.5%로 절반이 넘었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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