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자가 검사키트 학교 우선적용 시기상조"

정필재 2021. 4. 1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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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이 일주일 새 400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달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유·초·중·고교 학생 395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로써 새학기 누적 코로나19 학생 확진자는 1825명으로 집계됐다.

학생들의 감염이 늘자 유은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학교방역 강화를 위한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고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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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 학생 일주일새 400명 육박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학교방역 강화를 위한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이 일주일 새 400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학교방역 강화를 위한 자문회의를 열고 방역체계를 살펴봤다. 하지만 유은혜 부총리는 최근 관심이 높아진 자가 검사키트에 대해 학교에 우선 적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15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달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유·초·중·고교 학생 395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로써 새학기 누적 코로나19 학생 확진자는 1825명으로 집계됐다.

하루평균 학생 확진자는 56.4명으로 2주 연속으로 신학기 들어 최다 기록을 세웠다. 하루 평균 학생 확진자는 30.0명(3월 18∼24일)에서 39.6명(3월 25∼31일), 47.9명(4월 1∼7일)에 이어 최근 1주까지 3주 연속으로 증가했다.

최근 1주간 교직원 확진자는 58명으로 하루 평균 8.3명 발생했다. 교직원 확진자는 누적 258명이 됐다. 학생·교직원 확진자는 이로써 2083명으로 신학기 개학 한 달 반 만에 2000명을 넘어섰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코로나19에 여파에 등교 수업이 불발된 학교는 146곳으로, 전체 유·초·중·고교 가운데 0.7%를 차지했다. 1주 전인 지난 8일보다 38곳 증가했다. 등교 수업 불발 학교는 경기(27곳), 대전(25곳), 전북(25곳), 서울(20곳), 부산(12곳) 순으로 많았다.

문을 닫은 학교는 늘었지만, 등교 수업하는 유·초·중·고교생(전날 오후 4시 기준)은 428만9000명으로, 전체 학생의 72.3%에 달했다. 이 비중은 서울·부산 재·보궐 선거 여파로 재량 휴업 학교가 발생한 지난 7일을 제외하면 신학기 내내 70% 초중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보건당국 격리 조처로 등교하지 못하는 학생은 1만2824명으로 집계돼 신학기 들어 처음으로 1만명을 넘겼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학교방역 강화를 위한 전문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1주간 대학생 확진자는 145명, 대학 교직원 확진자는 14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대학생 확진자와 대학 교직원 확진자는 각각 820명, 90명이 됐다.

학생들의 감염이 늘자 유은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학교방역 강화를 위한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고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 부총리는 최근 관심이 높아진 신속항원검사 방식의 자가 검사키트에 대해 “검사정확도에 대한 논란이 크고 자칫 학교에 방역혼란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며 “현실적으로 자가 검사키트에 대한 절차적 허가도 되지 않아 학교에 우선 적용을 결정하기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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