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부심 반바지는 불법" 이란 국영TV, EPL 생중계 중 100회 이상 끊었다

곽힘찬 2021. 4. 15.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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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국영TV가 여자 부심이 반바지를 입었다는 이유로 생중계 중 화면을 100차례나 넘게 돌린 사실이 드러났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4일(현지시간) "이란 국영TV는 지난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당시 여성 부심의 모습이 나올 때마다 화면을 돌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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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이란 국영TV가 여자 부심이 반바지를 입었다는 이유로 생중계 중 화면을 100차례나 넘게 돌린 사실이 드러났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4일(현지시간) "이란 국영TV는 지난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당시 여성 부심의 모습이 나올 때마다 화면을 돌렸다"라고 전했다.

이란은 이슬람 국가로 대부분이 시아파다. 엄격한 종교법에 의해 나라가 다스려지고 있다. 특히 축구 경기에 경우 지난 2019년에야 처음으로 여성의 입장이 허용된 바 있다. 이 정도로 여성은 이란에서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이란에서 여성이 부심을 맡을 수 없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

토트넘이 맨유에 1-3으로 역전패했던 EPL 경기 당시 이란 국영TV는 생중계 중 무려 100차례나 화면을 끊었다. 여성 부심이 반바지를 입고 있는 모습을 송출할 수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 화면은 경기장 풍경으로 대체됐다.

이 사실을 폭로한 이란 인권 단체 'My Stealthy Freedom'은 "여성 부심이 반바지를 입은 탓에 TV 화면이 검열됐다. 해설자는 경기가 끝날 때 '팬들이 지리적인 쇼를 즐겼으면 좋겠다'라며 농담을 던졌다. 검열은 이란 정부의 DNA다 우린 이를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이건 우리의 문화가 아니다"라며 반발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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