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보 수장 "北, 핵으로 한미 동맹 이간질 가능성"

2021. 4. 15.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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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간의 거리가 다시 가까워지고 있는 와중에, 미국에서 의미있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북한이 한미 간의 균열을 노리고, 핵실험이나 ICBM 시험 발사를 할 수 있다”

우리 국가정보원 격인 미국 정보기관 수장들이 공개적으로 한 말입니다.

워싱턴 유승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정보 당국은 북한이 북미 협상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해 도발에 나설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한미일 동맹의 균열을 노릴 수 있다는 겁니다.

[애브릴 헤인스 / 미 국가정보국장]
"미국과 동맹국 사이를 이간질(drive wedges)하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노력에는 핵이나 ICBM의 시험 재개가 포함될 것입니다."

미 정보당국은 앞서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서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신의 조건대로 미국과 협상하기 위해 올해 핵실험이나 장거리 미사일 시험 재개를 고려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글렌 밴허크 / 미 북부사령관]
"지난해 10월 10일 열병식을 통해 본 북한의 전력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같은 날,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한 미군을 9.11테러 20주년인 오는 9월 11일까지 완전 철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과 북한, 이란 등 당면한 위협들에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FBI 국장은 10시간마다 한번꼴로 중국과 관련된 새로운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승진 특파원]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 검토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미국의 잇따른 대북 강경 발언이 곧 공개될 정책 기조와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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