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각·청와대 개편 임박..후임 총리에 김부겸·유은혜 거론
문재인 대통령이 내일(16일) 정세균 국무총리와 장관 4~5명을 교체합니다. 후임 총리론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유은혜 사회부총리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재보궐선거에서 여당이 크게 지자,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 인적 쇄신에 나선 걸로 보입니다.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내 사실상 마지막 개각을 단행합니다.
정세균 총리는 대선 출마를 위해 그동안 물러날 뜻을 밝혀왔습니다.
그 후임으로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거론됩니다.
4선 의원, 영남 출신으로 개각 때마다 총리 하마평에 올라왔습니다.
여성 총리를 발탁할 수도 있는데, 이 경우,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후보로 꼽힙니다.
문 대통령이 '내각의 여성 비율 30%'를 약속하고 챙겨왔다는 점에서도 주목됩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막판까지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제3의 인물을 파격 발탁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총리 권한대행을 맡아 다음주 대정부질문 등 일정을 소화한 뒤, 순차적으로 교체될 전망입니다.
후임으로는 구윤철 총리실 국무조정실장과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 경제 관료가 거론됩니다.
개각 대상은 이미 문 대통령이 사의를 받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을 포함해, 2년 안팎 근무한 '장수 장관' 중심입니다.
많게는 7개 부처까지 가능합니다.
이 가운데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유력합니다.
청와대는 개각과 함께 참모진도 일부 교체할 예정입니다.
이철희 전 민주당 의원을 정무수석에 지명하고, 윤창렬 사회수석과 일부 비서관 등을 바꿀 가능성이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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