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 통폐합·모집 중단..대학가는 이미 입시체제

황정환 2021. 4. 15.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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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2021학년도 입시에서 우리 지역 대학들도 미충원이 속출하는 등 학생 수 감소 여파가 컸는데요,

올해는 학생 수가 더 줄어들어 대학마다 걱정이 태산입니다.

대학들은 학과 통폐합 등 대대적인 학제개편에 돌입했고, 벌써 입시 홍보도 시작됐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21학년도 입시에서 백여 명의 미충원이 발생했던 건양대.

모집 인원 20명 가운데 6명이 미달한 글로벌프론티어학과의 신입생 모집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금융학과와 세무학과는 정원을 줄여 금융세무학부로 통합했습니다.

이렇게 줄어든 정원은 선호도 높은 보건의료 계열로 배정하는 등 대대적인 학제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김정신/건양대학교 입학처장 : "대학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런 구조에서는 혁신적인 변화와 대응이 없으면 생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한남대도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먼저 산업계 수요가 급증하는 컴퓨터공학과와 빅데이터응용학과 등이 소속된 스마트융합대학 등 단과대학 2개를 신설했습니다.

코로나19로 가치가 높아진 바이오 기업을 겨냥해 바이오제약공학과도 신설했습니다.

[김태동/한남대학교 기획조정처장 :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학생과 산업체 수요에 부응하고,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러한 개편을 시행했습니다."]

배재대 등 다른 대학들도 학과 통폐합과 명칭 변경 등 체질 개선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대학들은 학제 개편과 동시에 이미 지난달부터 입시 홍보에 돌입하는 등 빠르게 입시 체제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이번 입시에서는 미충원이 속출했던 2021학년도보다 대학 입학자원이 9천 명 정도 더 줄어들어, 대학들의 신입생 확보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황정환 기자 (b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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