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통합 선언 먼저 하자..김종인, '박근혜 감별사'와 뭐가 다른가"

박준호 2021. 4. 15.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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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차기 당권 도전에 나선 홍문표 의원은 15일 국민의당과 합당 문제와 관련해 "대국민선언부터 하고 내용면에 서는 좀 더 구체적으로 검토하는 실무팀을 만들어 국민에 대한 압박도 받고 (통합을)안 하면 안 된다는 사명감도 생겨 성사시키도록 하는 것이 답"이라고 밝혔다.

4선 중진인 홍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모임인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정례세미나에서 "만약 (전당대회)후로 통합이 밀려서 가게 되면 우리가 전당대회에서 당을 추스려놓으면 소위 '안철수당'을 받기가 어렵다. 틀림없이 공작이 들어가게 돼있고, 무슨 방법을 쓰든 물타기가 들어올 것"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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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서 당 추스리면 '안철수黨' 받기 어려울 것"
김종인-금태섭 16일 회동엔 "한국정치의 불행한 만남"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 (공동취재사진) 2021.03.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준호 김승민 기자 = 국민의힘 차기 당권 도전에 나선 홍문표 의원은 15일 국민의당과 합당 문제와 관련해 "대국민선언부터 하고 내용면에 서는 좀 더 구체적으로 검토하는 실무팀을 만들어 국민에 대한 압박도 받고 (통합을)안 하면 안 된다는 사명감도 생겨 성사시키도록 하는 것이 답"이라고 밝혔다.

4선 중진인 홍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모임인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정례세미나에서 "만약 (전당대회)후로 통합이 밀려서 가게 되면 우리가 전당대회에서 당을 추스려놓으면 소위 '안철수당'을 받기가 어렵다. 틀림없이 공작이 들어가게 돼있고, 무슨 방법을 쓰든 물타기가 들어올 것"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안철수 대표가 통합한다면 인격을 어느정도 존중해줘야 된다"며 "싸가지가 없느니, 이건 정치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본다. 누가 누구한테 그런 막말을 하냐"며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저격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 때 우리가 '감별사' 맛을 봤잖냐"며 "김 전 위원장이 지금 하는게 다를게 뭐가 있냐"고 반문했다.

당 개혁 방안에 대해선 "우리 당 당헌당규를 고쳐 원외위원장을 전부 상임위에 배속시켜 사명감을 주면 민주당을 능가할 수 있는 우리 역량과 실력을 얼마든지 보여줄 수 있다"며 "지구당을 부활시켜 국회의원 못잖은 정책을 개발하고 논의하고 투쟁할 수 있는 역량을 제도적으로 개선해서 지구당을 부활해서 개발해야 된다"고 제시했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 등의 복당 문제에 대해선 "하나하나 개별심사에 초점을 두고 싶지 않다"며 "반(反)문재인 전선의 텐트를 치고 그 안에 모두를 다 모셔야 된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세미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시간이 10일 정도 유효하면 저는 기다려서 통합하고 전당대회를 해야 한다는 게 원칙"이라며 "이왕이면 선언과 동시에 통합전당대회를 할 수 있으면 좋고, 정 늘어져서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면 각가 전당대회를 하고 통합해야 한다"고 설명헀다.

그는 "늦어도 5월 중순 정도에 통합이 된다면 전당대회도 5월 중순쯤 하는 게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금태섭 전 의원의 16일 회동에 대해선 "한국정치의 불행한 만남"이라며 "한 사람이라도 더 손을 잡고 힘이 돼야 할 야당의 중심에 있었던 김종인 전 대표가 정치적 목적으로 만나는 것 같은 것은 상당히 위험하다. 정치적 목적으로 만나는 건 안 만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특히 "신당창당 복선이 깔려있는 만남은 좋지 않다"며 "김종인 대표는 당(국민의힘)을 이끈 분이셨고 우리에게 마지막으로 자강을 부탁했다. 우리 당을 강하게 조직적으로 잘 좀 키워달라 했는데 밖에서 정치적 복선을 깔고 만난다는 건 자강을 말해놓고 실질적으로 자강이 안 되게 하는 게 자강이냐"고 비판했다.

전날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과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주 대표 대행의 거취 결정을 비판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선 "통합을 빨리 결정해달라고 한 것"이라며 "이런 식의 이야기가 주 대표 거취 문제를 이야기한 것처럼 와전된 것 같다"고 부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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