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① 수도권 투기 자본 유입..실수요자만 피해
[KBS 춘천]
[앵커]
부동산 투기로 온 나라가 홍역을 앓고 있습니다.
강원도도 예외는 아닌데요.
이 문제 오늘 집중 취재했습니다.
먼저, 수도권 투기 자금이 몰리면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강원도 내 아파트 가격의 실태와 문제점을 짚어봅니다.
이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춘천의 한 대규모 아파트 단집니다.
이달 초, 전용면적 84㎡ 규모의 아파트가 6억 원에 거래됐습니다.
현재 매매 가격이 분양가보다 2배 가량 급등했습니다.
[강문식/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춘천시부지회장 : "접근성이 개선되고 있는 비규제지역인 강원도 주택시장으로 떳다방, 외지인들의 투자증가와 지역 실수요자까지 맞물려 너무 단기간에 주택 시장 과열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 주상복합아파트의 분양권은 웃돈이 최근 2억 5천만 원까지 올랐습니다.
올해 1월과 2월, 두 달 동안 수도권 등 다른 지역 투자자가 사들인 강원도 내 아파트는 1,700여 건으로 전체 거래량의 4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규제 예외지역인 강원도로 투자자금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는 것입니다.
올해 6월이면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가 강화되지만, 아직까지 강원도는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외지인들의 투자로 최근 1년여 동안 미분양 주택이 크게 줄었습니다.
[윤지해/부동산114 수석연구원 : "미분양도 줄어있는 상황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초과 공급 이슈가 해소되면서 상승폭은 유지될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앞으로 3년동안 강원도의 입주 예정 아파트도 제한적인 물량이여서,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공급대책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영일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이영일 기자 (my1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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