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아마존, SKT 투자법인 전략적 주주로 합류할 수도"

김은지 2021. 4. 15.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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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텔레콤 대표가 반도체, '뉴 ICT' 투자에 집중하는 ICT투자전문회사(신설회사) 설립을 통해, 회사 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고,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테크 리더십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박 대표는 글로벌 최대 상거래업체 아마존이 SK텔레콤이 신설하는 투자전문 회사의 전략적 주주로 합류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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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텔레콤 대표가 반도체, '뉴 ICT' 투자에 집중하는 ICT투자전문회사(신설회사) 설립을 통해, 회사 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고,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테크 리더십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글로벌 기업 아마존이 인적분할로 새롭게 생기게될 SK텔레콤 투자전문회사의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내비쳤다

SK텔레콤은 지난 14일 회사를 두개로 쪼개는 인적분할을 선언했다.

향후 SK텔레콤은 기존 통신 부분을 주축으로 한 AI&디지털인프라 컴퍼니(존속회사)와 SK하이닉스 및 ICT 계열사를 산하에 두는 ICT투자전문회사(신설회사)로 재편된다.

이와 관련, 박정호 대표는 15일 통신 3사 협약식 체결 후 기자들과 만나 "국내에서 작은 반도체 회사를 인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큰 움직임을 준비하는 것이 급해 보인다"며 "(반도체 분야의 M&A와 관련) 반도체 시장 전체가 크게 재편되고 있으며 시장에서 큰 움직임을 준비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 박 대표는 글로벌 최대 상거래업체 아마존이 SK텔레콤이 신설하는 투자전문 회사의 전략적 주주로 합류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박 대표는 "인적분할을 통해 새롭게 주주 구성이 재배치된다면, 커머스에서 협력하고 있는 아마존 등 회사도 전략적 투자자로 들어올 수 있게 된다"며 "통상적으로 분할에 6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 이 과정에서 전략적 투자자가 들어올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커머스 업체인 11번가를 통해 아마존과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박 대표는 향후 투자회사 설립 과정에서 아마존을 전략적 투자사 및 사업 파트너로 초대할 수 있음을 내비친 것이다.

아울러, 박 대표는 SK텔레콤 자회사인 원스토어와 웨이브의 향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대표는 올해 상장을 앞둔 원스토어와 웨이브를 투자전문회사 산하에 편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SK텔레콤은 사업 재편을 발표하며 존속회사에는 SK브로드밴드 등 통신 관련 자회사를, 투자회사에는 SK하이닉스와 ADT캡스, 11번가, 티맵모빌리티 등을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원스토어와 웨이브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박 대표가 탈통신, AI 구독형 컴퍼니 등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SK텔레콤의 사명 변경 여부를 둘러싼 관심도 뜨겁다. SK텔레콤은 일찌감치 사명에서 텔레콤을 떼어내려고 했지만 아직 마땅한 사명을 찾지 못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박 대표는 "(두 회사의 사명에 대해) 공모를 받았지만, 아직 정하지 못했다"며 "존속회사는 텔레콤이라는 이름을 써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같은 행사에 참석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디즈니플러스와의 제휴와 관련해 "대화를 계속하고 있고,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전날 황 사장의 자사주 매입과 관련해서는 "책임경영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며 "올해 고객 중심으로 찐팬을 만들고 5G B2B 신사업을 잘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8G㎓ 대역의 5G망도 이통 3사가 공동 구축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통 3사가 공동으로 28㎓ 대역 5G망을 구축하게 되면 어렵지 않게 기지국 1만5000국(의무 구축) 목표에 가까워질 것이고, 의무 구축도 공동 구축을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은지기자 k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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