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군위 편입 미적..군위군 강력 반발
[KBS 대구]
[앵커]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관련해 외부적인 요인도 문제지만 지역 문제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통합신공항 이전에 따라 결정된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이 차일피일 지연되고 있는데, 군위군에서는 신공항 이전 합의 백지화 등의 강경한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북 군위군의 대구 편입이 확정된 것은 지난해 7월 말입니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지 결정에 군위군이 반발하자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군위군의 대구 편입을 제안한 겁니다.
군위군은 인구증대와 기업유치, 대도시 행정 서비스 등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대구시는 당초 지난해 말까지 의회 의견 청취와 행정안전부 건의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대구경북행정통합 이슈가 급부상하면서 편입 관련 절차는 올해 2월과 4월에 이어 6월까지 3차례나 지연됐습니다.
[차혁관/대구시 자치행정국장 : "군위군 대구시 편입은 대구시에서는 무조건 추진한다는 입장이고요. 빠르면 이번 6월 회기에 시의회 의견을 청취해가지고 저희들은 행안부에 건의를 할 생각입니다."]
경북은 군위 이전에 따른 지역 영향 조사 용역을 이유로 행정 절차를 미뤘습니다.
[이장식/경상북도 자치행정국장 : "중간에 용역을 진행하면서도 의회에 의견수렴 절차는 거칠 수 있는 것이니까 중간에 이 안을 제출해서 의견을 들을 예정입니다."]
1년 가까이 편입 절차가 미뤄지자 군위군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편입을 대구, 경북이 먼저 제안해놓고 신공항 이전지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자 시간끌기로 군민들을 지치게 하고 있다는 겁니다.
[정유석/군위군공항추진위 대구편입추진단장 : "대구 편입 자체가 빨리 성사되지 않으면 공항에 첫 삽은 물론이고 공항자체를 전면 백지화 투쟁 운동까지 간다는 그런 입장입니다."]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문제가 민간 공항 이전과 공항 인프라 건설 등 다양한 과제를 안고 있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새로운 숙제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
김재노 기자 (dela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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