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없었다' 유희관, 2이닝 3실점 강판..선발진 생존 '비상' [오!쎈 잠실]

이후광 2021. 4. 15.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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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도 느림의 미학은 없었다.

반등에 실패한 유희관(35·두산)이다.

유희관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3-3으로 맞선 3회 시작과 함께 유희관이 아닌 홍건희를 마운드에 올리는 결단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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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박준형 기자] 1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진행된다.2회초 동점 허용한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이 아쉬워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잠실, 이후광 기자] 이날도 느림의 미학은 없었다. 반등에 실패한 유희관(35·두산)이다.

유희관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느림의 미학’ 유희관이 시즌 두 번째 경기에 나섰다. 첫 경기였던 9일 대전 한화전에선 4⅔이닝 2피홈런 6실점 난조로 패전투수가 됐던 상황. 지난해 KT 상대로는 5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6.45로 고전했다. 퀄리티스타트는 없었고, 9월 17일 1⅔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된 뼈아픈 기억도 있었다.

부진은 계속됐다. 경기 시작과 함께 선두 배정대에게 안타를 맞았다. 타구가 우익수와 1루수 사이 애매한 곳으로 향한 가운데 1루수 양석환이 이를 잡았다가 놓쳤다. 기록은 안타. 이후 조용호의 진루타와 강백호의 볼넷으로 1사 1, 2루에 처했지만, 수비 도움 속 이닝을 마쳤다. 3루수 허경민이 황재균의 안타성 타구를 그림 같은 호수비로 직선타 처리한 뒤 2루에 송구, 미처 귀루하지 못한 2루주자를 잡아냈다.

타선 지원 속 3-0에서 출발한 2회. 선두 조일로 알몬테를 루킹 삼진으로 잡고 안정을 찾는 듯 했지만, 유한준(2루타)-장성우의 연속안타로 첫 실점한 뒤 계속된 2사 1루서 심우준에게 1타점 3루타, 배정대에게 1타점 적시타를 잇따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위기는 조용호를 2루수 땅볼로 잡고 극복.

두산 벤치는 더 이상 유희관을 신뢰하지 않았다. 3-3으로 맞선 3회 시작과 함께 유희관이 아닌 홍건희를 마운드에 올리는 결단을 내렸다.

이날도 제구가 안정을 찾지 못했다. KT 타자들의 대응력도 좋았지만,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하니 어려운 승부가 거듭됐다. 투구수 49개를 기록한 가운데 스트라이크(27개)-볼(22개)의 비율이 사실상 1대1에 가까웠다.

2경기 연속 심각한 난조로 향후 선발진 생존에 비상이 걸린 유희관이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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