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ucl] 맨시티 vs PSG, 공격적이지만 방법론 달라

[포포투=류청]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와 파리생제르맹(PSG)이 5년 만에 물러설 수 없는 자리에서 다시 만났다.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4강 대진이 확정됐다. 맨시티와 PSG가 각각 보루시아도르트문트와 바이에른뮌헨을 꺾고 올라왔고, 리버풀을 누른 레알마드리드와 포르투를 따돌린 첼시가 맞대결을 한다.

맨시티와 PSG는 2015-16시즌 8강 맞대결에 이어 토너먼트에서 5년 만에 마주쳤다. 당시에는 합계 3-2로 맨시티가 4강에 올랐다. 1차전은 2-2로 비겼고, 2차전에서 맨시티가 1-0으로 이기며 다음 라운드로 갔다. 케빈 더 브라위너는 1.2차전에서 각각 1골씩 넣으며 승리 주역이 됐다. 맨시티는 준결승에서 레알마드리드(우승)에 1무 1패로 패했다.

두 팀은 모두 사상 두 번째로 UCL 4강에 올랐다. 맨시티는 앞서 언급한 2015-16시즌 이후에 5년 만에, PSG는 지난 2020-21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꿈의 무대에 올랐다. 지난 4강 성적은 달랐다. 맨시티는 패했고, PSG는 승리하고 올라갔으나 준우승에 그쳤다. 주제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감독으로 여덟 번째 준결승을 앞두고 있다.

올 시즌 UCL 기록은 비슷비슷하다. 두 팀 모두 21골을 기록하며 바이에른에 이어 득점 공동 2위다. 슈팅 숫자(139)와 유효 슈팅 숫자(61) 맨시티가 더 많으나 개인 기록으로 가면 PSG가 조금 더 낫다. 킬리앙 음바페와 네이마르는 각각 8골과 6골로 득점 2.3위다. 맨시티 더 브라위너는 도움 4개로 공동 2위다. 맨시티 필 포든은 모든 선수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거리를 뛰었다. 100km 269m를 뛰었는데 1위인 페를랑 멘디(레알마드리드, 102km 703m)보다 99분을 더 적게 뛰고도 이런 기록을 만들었다.

기록이 가리키는 숫자는 비슷하지만, 두 팀이 구사하는 축구는 다른 모습을 보인다. 맨시티는 가장 많은 패스(7325개)를 시도 하고 성공(6545개)시켰는데 성공률도 89%에 달한다. 적극적으로 공을 가지고 상대 틈을 노리는 축구를 한다. 점유율도 60%다. PSG는 패스를 4899개만 시도하면서 전체 9위를 기록했고, 평균 점유율도 49%에 불과하다. 빠르게 역습하는 축구를 추구한다. 크로스 숫자도 맨시티 176개, PSG 148개로 차이가 좀 있다.

골 분포는 거의 비슷하다. 맨시티는 박스 안에서 16골(페널티킥 2골 포함) 넣었고, 박스 바깥에서 4골을 터뜨렸으며 자책골로도 1골 얻었다. PSG는 박스 안에서 18골(페널티킥 3골), 바깥에서 2골, 자책골로 1골을 기록했다. 다른팀에 비해 헤딩슛 비율도 적은 편인데, 맨시티는 1골이고 PSG는 2골을 터뜨렸다.

선수 구성과 전술 그리고 전략은 달라도 두 팀이 바라는 건 같다. 모두 사상 첫 UCL 우승을 노린다. 두 팀은 오는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1차전을 하고, 5월 4일에 2차전 경기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