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 아닌 투자" 반박 해명..침묵 지키기도
[KBS 청주]
[앵커]
개발지 근처 토지를 보유해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김은숙 청주시의원이, '사실무근'이라고 공식 부인했습니다.
또 다른 투기 의혹에 휩싸인 의원은 침묵하고 있습니다.
이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주변 토지입니다.
이 땅의 소유자는 김은숙 청주시의원의 남편입니다.
김 의원의 배우자는 지난해 초, 이곳을 비롯해 청주시 원평동, 상신동 등 주변 토지를 사들였습니다.
매입 토지가 산업단지 주변에 집중되면서, 개발 호재 시세 차익을 노린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김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투기 의혹을 공식 부인했습니다.
건설업을 하는 배우자가 자체 개발을 위해 매입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휴암동 일대 토지는 선대부터 물려받은 땅이라며, 투기와 거리가 멀다고 밝혔습니다.
[김은숙/청주시의원 : "건설업을 하는 배우자는 늘 어느 지역이든지, 투자를 개발을 목적으로 토지를 매입할 수 있다고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청주시의원의 토지 매입 과정 전반을 살펴보는 전수 조사가 한창인 가운데, 또 다른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A 의원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청주 넥스트폴리스 산업단지 개발 계획 승인 7개월여 전, A 의원의 남편이 땅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진은 A 의원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지만 닿지 않았습니다.
["연결이 되지 않아 음성 사서함으로 연결되며, 삐 소리 후 통화료가 부과됩니다."]
부동산 투기 전수 조사에 미온적이다가 여론에 떠밀려 동참했던 청주시의회.
반박 해명과 침묵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권자들의 민심은 싸늘합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이만영 기자 (2man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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