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자가검사키트 학교 우선적용은 시기상조"

이연희 2021. 4. 15.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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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5일 학교에 자가검사키트를 도입하자는 제안에 대해 "학교에 우선 적용을 결정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학교방역지침 준수뿐만 아니라 보다 중장기적이며 선제적인 학교방역을 위한 대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3월부터 시범 도입한 '환경검체검사'와 서울대에서 2월 초순부터 준비해 2월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허가를 받은 '신속PCR 검사'는 효과와 확대 가능성 등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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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검체검사·서울대 신속PCR 확대 적극 검토"
"4월 학원·학교 집단감염 늘어..상황 예의주시"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학교방역 강화를 위한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04.15. kmx1105@newsis.com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5일 학교에 자가검사키트를 도입하자는 제안에 대해 "학교에 우선 적용을 결정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대신 서울대가 개발해 지난 2월 허가받은 신속PCR(유전자증폭) 검사는 효과와 확대 가능성 등에 대해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감염병 전문가들과 학교방역 강화를 위한 자문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자문회의에는 최은화 서울대 소아청소년과 교수와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이혁민 연세대 진단검사의학교실 교수,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교실 교수가 참석했다.

유 부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전국적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 추세이고, 4월 들어 학원과 학교에서의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해 많은 이들이 학교 안전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교육부는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3일 대전에서는 학원강사 1명이 처음 확진된 이후 18개 학교에 걸쳐 74명이 감염됐다. 이 지역 관내 3000여 개 학원·교습소는 모두 방역점검을 받았으며, 종사자 전수 진단검사 중이다.

유 부총리는 "학교방역지침 준수뿐만 아니라 보다 중장기적이며 선제적인 학교방역을 위한 대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3월부터 시범 도입한 '환경검체검사'와 서울대에서 2월 초순부터 준비해 2월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허가를 받은 '신속PCR 검사'는 효과와 확대 가능성 등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학교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자고 밝힌 신속항원검사 방식의 자가검사키트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뜻을 밝혔다.

유 부총리는 "현재 검사정확도에 대한 논란이 크고 자칫 학교에 방역혼란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면서 "자가검사키트에 대한 절차적 허가도 되어 있지 않아 학교에 우선 적용을 결정하기에는 시기상조이며 학교현장, 전문가들과의 많은 검토와 협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은 중앙정부에 교직원·학생 등에게 신속항원 자가검사키트를 도입할 것을 건의하고 자체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도 학교 교직원 등에게 보조적 수단으로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할 수 있다는 방침이다. 다만 일선 학교의 보건교사들은 실효성이 떨어지고 방역 틀을 무너뜨린다고 반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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