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 고비용·저효율 시스템 벗고, 국가·국민 중심 연구개발 강화해야"

이준기 2021. 4. 1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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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50년은 과학기술계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이 융합과 협력을 기반으로 국가·국민 중심의 R&D(연구개발)를 수행하는 혁신 주체로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 원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우리나라가 '위대한 재편(The Great Reset)'을 추진하려면 융합과 지능화 기반의 국가 시스템 혁신이 필요하다"며 "출연연은 융합연구 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국가 R&D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성과를 내야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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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한림원 주최 원탁 토론회
KIST 원장 변화 방향성 제시
ETRI 원장은 융합연구 강조
윤석진 KIST 원장이 15일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개최한 '출연연구기관의 현재와 미래'에 관한 한림원탁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앞으로의 50년은 과학기술계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이 융합과 협력을 기반으로 국가·국민 중심의 R&D(연구개발)를 수행하는 혁신 주체로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5일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개최한 '제185회 한림원탁토론회'에서 윤석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은 '새로운 50년을 위한 출연연의 변화 방향'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윤 원장은 이날 주제발표를 통해 "올해 R&D 100조원 시대를 맞아 공공 R&D 분야에서 출연연의 역할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출연연은 국가가 부여한 임무에 기여하고, 국민 체감 대형성과 창출에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과거와 달리 대학의 기초연구 역량이 높아지고, 기업연구소의 경쟁력이 향상된 상황에서 출연연은 정부의 제도 개선에 불구하고, 여전히 고비용·저효율 R&D 시스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출연연은 글로벌 어젠다 및 국가 현안 해결, 미래 선도를 위한 기초·원천 연구,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국가·국민 중심의 R&D연구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출연연 간 융합과 협력 연구 활성화를 위한 연구자 중심의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윤 원장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구자 평가체계를 도전성과 수월성을 중심으로 개선해 연구자가 연구를 통해 성장하고, 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지원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산업계와 협력을 강화해 산업 현장이 체감하는 대형 성과 창출에도 연구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명준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은 융합연구 활성화를 통해 출연연이 국가 R&D 혁신 플랫폼으로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원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우리나라가 '위대한 재편(The Great Reset)'을 추진하려면 융합과 지능화 기반의 국가 시스템 혁신이 필요하다"며 "출연연은 융합연구 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국가 R&D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성과를 내야 한다"고 피력했다.

출연연이 융합 R&D혁신 플랫폼 역할을 하기 위한 조건으로 융합연구사업과 과제화 경로 확대, 통섭형 융합연구 활성화 등을 꼽았다.

또한 "융합연구비를 주요 사업비의 7% 수준에서 단계적으로 15% 수준까지 확대하고, 융합연구 종료 후 성과·목적별로 적합한 출구전략을 제도화해야 한다"면서 "출연연 융합연구를 전 주기에 걸쳐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사업관리 체계'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날, 임혜숙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은 "출연연은 산학연 연구개발 협력과 국가 기술 경쟁력 도약을 위해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며 "국가적 난제 및 기초기술 연구, 미래 수요 기반 원천기술 개발, 기업 협력·지원 등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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