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이성윤 기소 결론..꼬여버린 검찰총장 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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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후임 검찰총장 후보군인 만큼 총장 인선이 끝난 이후에 기소하겠다는데요.
기소가 예고된 지검장이, 총장 후보에 오르게 될지, 상황이 복잡해졌습니다.
이은후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원지검 수사팀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재판에 넘겨야 한다는 의견을 대검찰청에 낸 건 지난 1일.
이 지검장이 4차례 소환에 불응해 직접 조사하진 못했지만, 이 지검장의 '수사 개입 의혹'을 증명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대검찰청은 2주 간의 고심 끝에 수사팀과 같은 결론을 낸 걸로 전해졌습니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은 현직 검사의 사건인 만큼 공수처가 사건을 넘겨받아 기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김진욱 / 공수처장(지난달 4일)]
"판·검사하고 고위 경찰에 대해서 기소는 공수처가 하도록 한 취지로 저희는 이해하거든요."
다만 검찰은 이성윤 지검장이 유력 검찰총장 후보군인 점을 고려해 총장 후보자 지명 절차가 마무리된 뒤 기소할 계획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차기 총장 후보자를 지명하기 전 기소할 경우, 대통령의 인사권 행사를 방해한 것이라는 비판이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검찰총장 직무대행인 조남관 대검 차장도 총장 후보군이기 때문에 공정성 논란이 제기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한 걸로 보입니다.
반면, 검찰의 기소 방침 만으로도 대통령의 선택 폭이 좁아질 수 밖에 없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elephant@donga.com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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