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검사 13명 임명.."16일부터 수사체제 전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첫 검사 13명(부장검사 2명, 검사 11명)이 임명됐다. 모집공고를 낸지 3개월만에 채용 절차를 마친 것이다. 이들 중 전직 검사 이력이 있는 사람은 부장검사 중 1명을 포함해 모두 4명이다. 이번에 뽑힌 인원은 검사 선발 정원인 23명보다 10명이 적다. 공수처는 향후 인사위원회에서 검사 충원을 논의할 계획이다.
공수처는 15일 저녁 6시30분쯤 "16일자로 부장검사 2명과 평검사 11명 총 13명이 공수처 검사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공수처법에 따라 공수처 검사는 공수처 인사위원회 추천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공수처법은 공수처 검사 수를 처장과 차장을 포함해 모두 25명으로 제한한다.
공수처 검사 13명은 부장검사 2명과 평검사 11명으로 구성된다. 최석규 부장검사(55·사법연수원 29기)는 대구지법 경주지원, 서울행정법원 판사를 역임했다. 이후 김앤장법률사무소, 법무법인 동인 등을 거치며 변호사 생활을 했다. 김성문 부장검사(54·사법연수원 29기)는 부산지검 부장검사, 서울서부지검 공판부장검사를 지냈다. 이후 법무법인 클라스, 서평에서 변호사로 일했다.
평검사 11명은 전직 검사 3명, 변호사 5명, 공무원 3명이며, 남성이 8명, 여성이 3명 선발됐다.
평검사 명단은 △김수정(45·사법연수원 30기·전 검사·여) △김숙정(41·변호사시험 1회·전 검사·여) △예상균(45·사법연수원 30기·전 검사·남)△김일로(38·변호사시험 2회·전 변호사·남) △박시영(40·변호사시험 2회·전 변호사·남) △이승규(39·사법연수원 37기·전 변호사·남) △이종수(36·사법연수원 40기·전 변호사·남) △허윤(45·변호사시험 1회·전 변호사·남) △김송경(38·사법연수원 40기·전 공무원·여) △문형석(47·사법연수원 36기·전 공무원·남) △최진홍(40·사법연수원 39기·전 공공기관·남)과 같다.
공수처는 1월 21일 출범 직후인 같은달 24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검사 공개 채용 모집 공고를 냈다. 원서 접수는 1단계 인터넷 접수(2월 2~4일)을 거쳐 2단계 증빙서류 우편제출(2월 5~9일)을 통해 진행됐다.
부장검사는 4명 정원에 40명이, 평검사는 19명 모집에 193명이 지원해 총 지원자는 233명이었다. 서류전형의 경우 자격 요건을 충족한 경우 모두 합격시키는 소극적 서류전형으로 진행돼 233명 중 216명이 합격했다. 공수처법이 정한 자격 요건은 부장검사의 경우 변호사 자격 12년 이상 보유자, 평검사의 경우 7년 이상 보유자다.
최종 면접 시험은 부장검사 지원자 37명, 평검사 지원자 172명을 대상으로 시작했으나, 면접 과정에서 일부 지원자가 지원 철회나 면접 포기를 했다. 실제 면접을 본 인원은 부장검사 지원자 32명, 펑검사 지원자 168명이다.
공수처 측은 공수처 인사위원회가 면접 결과를 보고받고 △정치적 중립성 △수사역량 등을 중심으로 자질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3회 논의를 거쳐 대통령에게 후보자를 추천했다고 했다. 평검사는 지난달 26일, 부장검사는 이달 2일 추천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공수처는 1월 21일 출범 뒤 검사 임용계획을 수립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경력 경쟁 채용방식으로 공개모집을 실시했다"며 "당초 공수처 검사 23명을 모집할 계획이었으나 적합한 인물을 선발해 추천한 결과 13명이 임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검사 충원에 대해서는 인사위원회에서 구체적인 방법과 시기를 논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진욱 공수처 처장은 "16일부터 공수처가 수사 체제로 전환되게 됐고 앞으로 공수처 검사들과 함께 고위공직자 비리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로 부패 없는 정의로운 나라를 구현하겠다"며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는 인권친화적 수사기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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