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한 물량 확보 됐다"더니..靑, NSC 회의서 "백신 추가 확보 위해 모든 외교적 노력 강화"

임재섭 2021. 4. 15.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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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15일 NSC 상임위원회에서 백신 추가 확보를 위해 모든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청와대가 NSC 회의에서 '백신 추가 확보'를 언급한 것은 올해 처음이다.

청와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며 " 금일 회의에는 코로나19 백신 확보 문제 논의를 위해 윤창렬 사회수석이 참석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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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월 3일 코로나19 백신 수송 모의훈련을 참관하기 위해 인천광역시 중구에 있는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화물터미널을 방문한 모습. 청와대 제공.

청와대가 15일 NSC 상임위원회에서 백신 추가 확보를 위해 모든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청와대가 NSC 회의에서 '백신 추가 확보'를 언급한 것은 올해 처음이다. 신년 기자회견까지만 해도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지금 백신은 충분히 빨리 도입이 되고 있고, 또 충분한 물량이 확보가 되었다"고 했지만, 결국 백신 수급에 어려움을 겪자 전방위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며 " 금일 회의에는 코로나19 백신 확보 문제 논의를 위해 윤창렬 사회수석이 참석했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는 용산 등 주한미군기지 반환 문제 협의를 위해 윤성원 국토교통부 1차관과 홍정기 환경부 차관도 참석했다.

청와대는 "참석자들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 국내외 백신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백신 추가 확보를 위해 모든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면서 국내 코로나19 상황을 조속히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계속 취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청와대의 결정은 한국의 백신 접종률이 세계 선진국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해외 백신 모범국들은 70%에 육박한 접종률을 보이며 집단면역 달성을 눈앞에 둔 상황이지만, 한국의 백신 접종률은 2%대에 머물면서 지난 11일 기준으로 방글라데시·르완다·레바논 등보다도 접종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문 대통령이 백신 접종이 이뤄지기 전인 지난 1월 18일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지금 백신은 충분히 빨리 도입이 되고 있고, 또 충분한 물량이 확보가 되었다. 접종의 시기라든지, 집단면역의 형성시기 면에서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보면 한국은 결코 늦지 않고 오히려 더 빠를 것"이라고 밝힌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때문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5일 "다른 나라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독자적으로 도입해서 접종할 수 있을지 검토 중"이라고 말하는 등 정부의 백신 수급 대책에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출하기도 했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과 관련해서는 유감을 표명했다. 청와대는 "오염수 처리 과정 전반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공개와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검증을 강력히 요구하면서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 원칙으로 하여 국제사회와의 협력 하에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다음 주 미국이 주최하는 (화상) 기후정상회의와 오는 5월 우리가 개최하는 P4G 서울 정상회의(2021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국제사회와 탄소중립 실현과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협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올해 주한미군기지 반환 계획을 검토하고 용산기지 일부를 포함한 올해 반환 절차도 미국측과 협의하여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최근 한반도 및 지역 정세를 면밀히 검토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대화가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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