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권 레이스 '당 심장부' 광주서 점화..호남 표심잡기 '경쟁'(종합)

배상현 2021. 4. 15.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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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권 레이스가 최대 지지기반인 광주에서 본격 시작됐다.

홍영표(4선· 인천 부평을) 후보는 국립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광주시의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화의 성지, 더불어민주당의 심장 광주에서 다시 한 번 반성하고 다짐한다"면서 "민주당에 변함없는 사랑과 압도적인 성원을 보내 주신 호남민들에게 큰 실망과 걱정을 안겼다. 죄송하다"고 재보선 참패에 대해 사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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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재보선 참패 사죄.. 절절한 호남 구애 전략 펼쳐
[광주=뉴시스] 배상현기자= 민주당 당권주자 가나다순. 송영길 우원식 홍영표


[광주=뉴시스] 배상현 변재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권 레이스가 최대 지지기반인 광주에서 본격 시작됐다.

당권 주자들은 4·7재보궐선거 참패에 대한 사죄와 함께, 호남 표심을 잡기 위한 절절한 구애 전략을 펼쳤다.

민주당 당대표에 출마하는 송영길(5선·인천 계양을)·우원식(4선·서울 노원을)·홍영표(4선· 인천 부평을) 의원은 15일 국회에서 각각 출마 선언을 한 뒤 첫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했다.

홍영표(4선· 인천 부평을) 후보는 국립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광주시의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화의 성지, 더불어민주당의 심장 광주에서 다시 한 번 반성하고 다짐한다"면서 "민주당에 변함없는 사랑과 압도적인 성원을 보내 주신 호남민들에게 큰 실망과 걱정을 안겼다. 죄송하다"고 재보선 참패에 대해 사죄했다.

이어 " 광주는 어떤 억압과 차별에도 굽히지 않았다. 호남은 어떤 역경과 고난에도 진보와 평화의 길을 걸었다"면서 "호남이 일관되게 지켜온 ‘담대한 진보’는 지금 우리 당에 가장 필요한 정신이자 자세라고 생각한다. 호남 정신으로 재무장해 훌훌 털고 일어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광주 군 공항 이전, 아시아문화전당 정상화, 흑산공항 연내 착공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우원식(4선·서울 노원을) 후보도 이날 오후 광주시의회에서 출마 기자간담회를 갖고 "(호남이) 크게 응원해주신 만큼 기대도 크셨는데 부응하지 못하고 1년도 안돼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했다"면서 "문재인 정부를 만들고 180석 중심에 서 있도록 해 준 광주·전남민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서울에서 출마선언을 한 후 곧바로 광주로 달려왔다. 광주는 언제나 해답을 주었고 길을 열어 주었다"면서 "광주의 선택은 언제나 특별했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세번의 민주정부가 호남의 결심과 함께 열렸다"고 했다.

그는 "광주·전남·북 에너지 공동체를 실현해 4차 혁명시대 지역 발전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는 국무조정실 산하에 협의체가 구성됐고 중앙정부가 이전지역에 돌아갈 인센티브를 잘 만들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기자간담회 이후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송영길(5선·인천 계양을)후보도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선언을 한 뒤 곧바로 광주로 이동해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민주당의 잘못으로 4·7 지방선거에 패배해 광주시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면서 "80년 5월 이후 쌓아왔던 민주주의 역량이 저희의 여러가지 부족함으로 상당히 어려운 상황을 맞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오월 정신을 계승해 민주당이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내고 제4기 민주정부 수립의 주춧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5월 광주는 '새로운 민주주의의 불길'이었다. 민심을 얻는 민주당의 변화, 정권 재창출의 길,광주에서 다시 시작하겠다"며 출마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서울 출마기자회견에 앞서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을 가슴에 새겨 국난을 극복한 대통령님의 유산을 계승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praxis@newsis.com,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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