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까지 감염 확산.."방역 수칙 안 지켜져"
[KBS 청주]
[앵커]
강원도 원주의 한 합창단 관련 연쇄 감염이 제천까지 번졌습니다.
학교 3곳의 학생들이 연이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학교 출입문 앞에 코로나19로 방문을 금지한다는 팻말이 세워졌고, 텅 빈 교실과 복도 곳곳에서는 긴급 방역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상천/제천시장 : "추가 발생 상황 및 정밀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검사 대상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교육 당국과 협의하여 잘 대처하도록 하겠습니다."]
비상이 걸린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나온 학교 3곳을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고, 학생과 교직원 등 천 7백여 명을 전수 검사했습니다.
확진된 학생 대부분은 어제, 10여 명의 확진자가 나온 원주 모 합창단 소속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이들과 접촉한 같은 학교 학생들이 추가 확진됐는데, 제천에서 학교 내 감염이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방역 당국은 물병을 나눠 마시는 등 방역에 대한 긴장감을 늦추면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병일/제천시보건소 감염병대응팀장 : "코로나19 기간이 워낙 오래돼서 그럴 수 있겠지만, 조금 소홀해지지 않았나 싶어요. 교육 당국에서도 집중적으로 철저한 방역 수칙 지킬 수 있도록 조치해주셔야 할 것 같고요."]
김장과 목욕탕발 집단 감염에 이어 원주 합창단에서 시작된 새로운 감염 고리로, 지역 내 확산 우려가 또다시 높아지는 상황.
방역 당국은 일상 감염으로 인한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현실화하고 있다며,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이유진 기자 (reason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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