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얀센 백신 접종 재개 결정 연기..유럽 제각각 접종

황동진 2021. 4. 1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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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보건당국이 코로나19의 얀센 백신 접종을 재개할 지에 대한 결정을 다음 주로 연기했습니다.

얀센 백신 접종 중단은 일단 유지하게 됐습니다.

유럽의 국가들은 접종을 중단하거나 접종을 진행하는 등 제각각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얀센 백신 접종 재개에 대한 결정을 연기했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예방접종자문위원회를 열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권고안을 내기에 적합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것이 배경입니다.

다만, 일주일 내에 다시 모이기로 했습니다.

이에따라 자문위 재소집 때까지 얀센 백신 배포가 일주일 이상 중단될 예정입니다.

이 같은 결정은 전 세계 다른 국가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네덜란드와 덴마크, 크로아티아와 루마니아 등은 확보한 얀센 백신을 당분간 사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도 사용 중단이 계속됩니다.

이탈리아는 확보한 얀센 백신 18만 회 분에 대한 접종 여부를 다음 주 열리는 유럽의약품청의 결정을 보고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반면, 폴란드와 헝가리는 결과를 기다리지 않고 얀센 백신을 접종한다는 방침입니다.

프랑스도 이미 확보한 20만 회 분의 얀센 백신은 다음주 중에 55살 이상에게 접종하기로 했습니다.

[가브리엘 아탈/프랑스 대변인 : "확보한 얀센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처럼 55살 이상에게 접종될 것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얀센 백신 접종자에게서 특이 혈전 사례가 보고되면서 화이자 백신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졌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화이자 백신 5천만 회 분을 애초보다 빠른 2분기에 받기로 했고, 이탈리아도 추가로 7백만 회 분을 더 확보했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황동진 기자 (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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