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확산세에 '5인 이상 모임 금지' 완화?
[KBS 부산]
[앵커]
유흥업소 관련 연쇄감염의 여파로 부산에선 최근 3주 동안 하루 40명이 넘는 사람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형준 부산시장이 5인 이상 모임을 점심시간에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에선 지난달 24일 유흥업소 관련 첫 확진자가 나온 후 23일째 하루 평균 40명 넘게 나오고 있습니다.
이 기간 누적 확진자만 천40명.
지난 1년 부산 전체 확진자의 4분의 1이 최근 3주 사이 발생한 겁니다.
특히 직장과 다중이용시설은 물론, 학교까지 감염이 확산하는 데다 무증상이거나 감염원이 불분명한 사례가 늘면서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부산시가 방역 완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일행에 한해 평일 점심시간만이라도 5인 이상 모임을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정부와 적극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확산 세가 진정되는 시기, 또 정부와 협의한다는 단서를 달았지만,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일단 방역 당국과 협의 없이는 해당 조치가 진행될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 "특정한 지자체에서 어떤 조치를 취할 때에는 중대본 회의를 통해서 충분히 조율되고 또 합의되고 그런 조치가 취해지는 것이 원칙이고,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부산시의 방역 완화 검토에 일부 소상공인은 환영한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긴 방역 조치에 지친 시민들은 기대보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박민주
이준석 기자 (alley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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