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예방접종센터 속속 개소..백신 수급 비상
[KBS 청주]
[앵커]
75세 이상 주민을 위한 백신접종센터가 충북에 속속 들어서고 있는데요.
백신 수급은 여전히 제한적입니다.
언제 접종할 수 있는 건지, 답답해하는 주민이 적지 않습니다.
정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주 상당구에 이어 서원구, 그리고 제천시와 옥천군 등에서 75세 이상 주민을 위한 예방접종센터 운영이 시작됐습니다.
현재 5개 시·군에서 모두 6곳의 센터가 가동 중입니다.
보은, 영동 등 7곳에 이달 말, 끝으로 청주 흥덕에 7월 초 설치됩니다.
하지만 백신 수급은 여전히 제한적입니다.
청주 서원구 접종센터의 경우, 전체 대상자 만 1,000여 명 가운데 17%인 2,000여 명분만 배정된 상탭니다.
흥덕구 일부 주민까지 함께 접종하려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습니다.
[김병성/청주시 서원보건소장 : "약(화이자 백신) 수급이나 운영에 문제가 있어 현재 서원구만 먼저 하고, 향후 약 수급이 제대로 되면 흥덕구도 같이 접종하겠습니다."]
'과연 나는 언제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지', 충청북도 콜센터와 보건소, 행정복지센터 등에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순서에서 밀린 대기자들은 불만을 쏟아내기도 합니다.
[차훈웅/백신 접종 대상자 : "답답해서, 옆집 사는 사람은 (접종하러) 갔다 왔는데 난 빠진 것 같아서 전화를 해보면, 동사무소에서 메시지 아니면 전화로 할 테니까 가만히 계시라고 그래서 기다리고 있는 거예요."]
상당수 고령층이 기약 없이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자치단체는 당장 예측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이현석/청주시 안전정책과장 : "(질병관리청에서) 75세 인구에 비례해서 각 시·도별로 (백신을) 배분하기 때문에, 노력에 의해서 더 확보하고 할 상황은 아닙니다."]
충북의 75세 이상 백신 접종 대상자 12만 4,000여 명의 접종 동의율은 82.4%로 현재까지 12%가 접종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정진규 기자 (jin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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