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강정호와 조금 다른 김하성.. 약점은 있다, 극복 시동 건다

김태우 기자 2021. 4. 1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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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26·샌디에이고)이 시즌 두 번째 멀티히트 경기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15일(한국시간) 피츠버그와 원정 경기에 선발 7번 유격수로 출전해 시즌 두 번째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시켰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어깨 부상으로 선발 출전 비중이 높아진 김하성은 이날 첫 두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때리는 등 3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4일 애리조나전 이후 첫 멀티히트 경기를 기록한 김하성은 패스트볼 상대 타율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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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리그의 벽에 조금씩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는 김하성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송승민 영상 기자] 김하성(26·샌디에이고)이 시즌 두 번째 멀티히트 경기를 기록했다. 아직 확실하게 약점이 극복됐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조금씩 나아지는 감에 기대를 걸어볼 수는 있다.

김하성은 15일(한국시간) 피츠버그와 원정 경기에 선발 7번 유격수로 출전해 시즌 두 번째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시켰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어깨 부상으로 선발 출전 비중이 높아진 김하성은 이날 첫 두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때리는 등 3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비록 팀이 1-5로 패하기는 했지만 김하성은 좋은 인상을 남기며 타율을 0.226으로 끌어올렸다. 1할대 타율에서 벗어남은 물론 상대 투수의 패스트볼 계통의 공을 안타로 연결시키며 조금씩 나아지는 적응력을 알렸다.

상대 선발 좌완 타일러 앤더슨을 상대한 김하성은 0-0으로 맞선 2회 2사 1루에서 바깥쪽 90마일(145㎞) 포심패스트볼을 잡아 당겨 좌전 안타를 때렸다. 타구 속도는 108마일(173.8㎞)로 김하성이 메이저리그에서 기록한 안타 중에서도 손에 꼽을 만했다. 0-1로 뒤진 5회에는 선두타자로 나가 4구째 바깥쪽 커터를 잡아 당겨 다시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떨어지는 공에 대처가 잘 됐다.

4일 애리조나전 이후 첫 멀티히트 경기를 기록한 김하성은 패스트볼 상대 타율도 끌어올렸다. 김하성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의 빠른 공에 계속해서 적응해나가는 과정이다. 물론 투수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KBO리그 평균구속과 MLB의 평균구속은 약 8㎞ 정도 차이가 난다. 현지 언론도 김하성이 여기에 적응하는 것을 일관된 숙제로 보고 있다.

김하성은 이날까지 패스트볼 계통(포심·투심·싱커·커터) 타율이 0.095에 불과하다. 반대로 슬라이더·커브 등을 통칭하는 브레이킹볼에 대한 타율은 0.500으로 좋은 편이고 체인지업·스플리터 등의 오프스피드 피치도 타율은 낮지만 비교적 좋은 타구를 만들어내는 경우가 있었다. 결국 패스트볼 대응 능력을 더 키우면 자신의 페이스대로 타석을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생긴다.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기본적으로 빠른 공 대처가 됐기 때문이다. 강정호의 2015년 패스트볼 계통 타율은 0.333, 2016년은 0.321, 2018년은 표본이 적기는 하지만 0.400에 이르렀다. 김하성도 적응에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이 과제를 넘기면 공격에서도 정상 궤도에 올라갈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송승민 영상 기자제보> skullbo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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