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빼고 다 바꿔" "친문·비문 안 된다" "당심도 민심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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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내 차기 당권 경쟁이 15일 후보 등록 마감과 함께 본격화하고 있다.
당 대표 후보인 송영길(5선), 우원식(4선), 홍영표(4선) 의원은 이날 일제히 민주당의 핵심 지지기반인 광주를 찾아 신고식을 올렸다.
강 의원은 이날 열성 친문당원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태극기부대는 선동적인데, 우리 당원들은 논리적이고 설득력을 가진다"고 했고, 김 의원은 "반드시 문 대통령을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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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우·홍, 텃밭 광주서 신고식
핵심키워드 '혁신' 내세웠지만
조국·문자폭탄 평가엔 온도차
강병원·김영배 등 최고위원 출마
'친문 일색 지도부' 재현 가능성
노웅래 등 6人 "민심이반 반성"
당내 ‘86그룹’의 맏형격인 송 의원은 이날 “민주라는 이름만 빼고 다 바꿀 수 있어야 한다”, “무능한 개혁을 유능한 개혁으로, 내로남불을 언행일치로”를 내걸고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던 이력을 강조하며 “(내년 대선에서) 다시 대통령 후보의 선대본부장이 되겠다”고 했다. 송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강성 당원의 ‘문자 폭탄’과 관련, “바람직한 행태는 아니다”고 했다. 그러나 제재 필요성에 대해선 “오히려 개혁의 에너지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했다. 그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조국 사태 관련해서도 “지나간 일 아니냐. 논쟁을 벌일 문제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민주당 4·5선인 노웅래, 변재일, 안규백, 안민석, 이상민, 정성호 의원은 이날 “(당이) 민심과 동떨어져 가는 것에 제대로 브레이크 걸지 못한 잘못을 뼈저리게 반성한다”는 입장문을 냈다. 이들은 특히 ‘조국 사태 공개 반성문’을 쓴 2030초선 5인방을 겨냥한 ‘권리당원 일동 명의의 성명서’를 문제 삼으며 “전체 권리당원 명의를 사칭해 당헌·당규 및 실정법에도 저촉될 수 있는 행위로서 상응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혜진·배민영 기자 jangh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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