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에 이용되는 사설 중계기 설치한 20대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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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행에 이용되는 사설 중계기를 집 안에 설치, 관리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지난달 말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사설 중계기를 받아 자택에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보이스피싱 조직은 발신 번호가 국제전화나 인터넷 전화로 확인되면 피해자들이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 중계기를 범행에 사용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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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행에 이용되는 사설 중계기를 집 안에 설치, 관리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A(20대)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말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사설 중계기를 받아 자택에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중계기는 보이스피싱 조직이 해외에서 발신되는 인터넷전화(070)를 국내에서 발신되는 번호(010 등)인 것처럼 변경해 피해자들의 휴대전화에 표시되도록 하는 장비를 말한다.
이에 보이스피싱 조직은 발신 번호가 국제전화나 인터넷 전화로 확인되면 피해자들이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 중계기를 범행에 사용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특히 고액 및 재택 알바, 서버 관리인 등을 모집한다고 광고한 뒤 월 30만~40만원을 주고 주거지에 중계기를 설치하도록 하거나 고시원 혹은 원룸의 공실을 빌려 중계기를 설치하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A씨 역시 온라인에 올라온 홍보글을 보고 관련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보이스피싱 범죄에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지난달부터 시행하는 '경찰·금융기관 간 112 신고 활성화 계획을 정착 시켜 피해 예방에도 주력하는 등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ns46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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