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뉴딜' 베팅한 LG.. GM과 테네시에 배터리 2공장 짓는다 [LG엔솔 5년간 美에 7조6000억 투자]

김영권 2021. 4. 15.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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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소송전을 마무리 지은 LG에너지솔루션이 총 7조6000억원 규모의 미국 신규투자 계획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이 GM과 설립하는 1·2공장이 모두 완공되면 LG는 오는 2025년까지 미국에 독자 공장 생산능력 75GWh에 더해 총 140GWh 이상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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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이오 1공장과 비슷한 규모
두공장 완공땐 생산능력 140GWh
원통형 배터리 분야도 신규 진출
LG에너지솔루션이 GM과 함께 미국 오하이오주에 설립 중인 배터리 합작법인 '얼티엄 셀즈'. LG에너지솔루션 제공
배터리 소송전을 마무리 지은 LG에너지솔루션이 총 7조6000억원 규모의 미국 신규투자 계획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우선 GM과 함께 미국 테네시주에 2조6000여억원 규모의 배터리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추가로 오는 2025년까지 5조원 이상을 투자해 독자적인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16일(현지시간) GM과의 미국 내 두번째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한다.

앞서 지난달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내 배터리 사업 계획을 소개하면서 GM과 합작공장 추가 투자를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해당 배터리 공장은 테네시주에 들어설 예정이며 23억달러(약 2조6000억원) 규모로 전해졌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이 내년 가동을 목표로 GM과 오하이오주에 짓고 있는 35GWh의 제1 배터리 공장 '얼티엄 셀즈'와 비슷한 규모다.

두번째 공장은 GM이 내년부터 가동을 시작할 크로스오버 전기차 '캐딜락 리릭'에 장착할 배터리를 만들게 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바이든 정부 출범으로 대규모 그린뉴딜정책, 친환경정책 강화 등에 따라 미국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선제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의 합작법인과는 별도로 2025년까지 5조원 이상을 투자해 미국에만 독자적으로 70GWh 이상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추가 확보한다는 목표다.

특히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점으로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파우치 배터리뿐만 아니라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 분야도 신규 진출한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현지에 올해 상반기까지 최소 2곳 이상의 후보지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사업적합성 검토 및 이사회 의결과정 등을 신속하게 거쳐 본격적인 투자를 집행할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GM과 설립하는 1·2공장이 모두 완공되면 LG는 오는 2025년까지 미국에 독자 공장 생산능력 75GWh에 더해 총 140GWh 이상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GM·포드·크라이슬러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최근 "미국의 그린뉴딜정책은 전기차 시장은 물론 ESS시장의 성장을 한층 가속화할 것"이라면서 "배터리 생산능력을 선제 확보하고, 연구개발(R&D)부터 생산에 이르기까지 현지화된 안정적인 공급망 체계를 구축해 미국 전기차 및 ESS 시장에서 최고의 파트너로서 미국 그린뉴딜정책 성공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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