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계열사 부당지원' 박삼구 회장 불러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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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열사 부당지원 의혹을 받는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박 전 회장을 검찰에 고발한 지 8개월 만입니다.
김정연 기자, 박삼구 회장이 검찰에 출석했다고 하는데, 구체적인 이유가 뭡니까?
[기자]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오늘(15일) 오전 9시부터 박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 공정거래위원회가 검찰에 고발한 데 따른 건데요.
앞서 공정위는 박 전 회장이 지난 2015년 금호아시아나그룹을 재건하는 과정에서 아시아나항공 등 9개 계열사를 이용해 금호고속을 부당하게 지원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어떻게 부당하게 지원했다는 겁니까?
[기자]
앞서 박 전 회장은 총수 일가 지분율이 높은 금호고속을 통해 경영 정상화를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금호고속의 자금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박 전 회장이 금호 계열사들에 금호고속에 낮은 이자로 자금을 빌려주도록 지시했다는 겁니다.
공정위는 이를 통해 금호고속이 약 169억원의 이자 차익을 얻고, 박 전 회장을 비롯한 총수 일가가 최소 80억원의 이익을 챙긴 것으로 봤습니다.
이에 공정위는 금호에 32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며 박 전 회장과 당시 전략경영실 임원 2명 등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금호아시아나그룹 본사와 아시아나항공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관련 내용을 정리해 구속영장 청구 등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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