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계열사 부당지원' 박삼구 회장 불러 조사

김정연 기자 2021. 4. 15. 18:36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계열사 부당지원 의혹을 받는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박 전 회장을 검찰에 고발한 지 8개월 만입니다.

김정연 기자, 박삼구 회장이 검찰에 출석했다고 하는데, 구체적인 이유가 뭡니까?

[기자]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오늘(15일) 오전 9시부터 박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 공정거래위원회가 검찰에 고발한 데 따른 건데요.

앞서 공정위는 박 전 회장이 지난 2015년 금호아시아나그룹을 재건하는 과정에서 아시아나항공 등 9개 계열사를 이용해 금호고속을 부당하게 지원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어떻게 부당하게 지원했다는 겁니까?

[기자]

앞서 박 전 회장은 총수 일가 지분율이 높은 금호고속을 통해 경영 정상화를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금호고속의 자금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박 전 회장이 금호 계열사들에 금호고속에 낮은 이자로 자금을 빌려주도록 지시했다는 겁니다.

공정위는 이를 통해 금호고속이 약 169억원의 이자 차익을 얻고, 박 전 회장을 비롯한 총수 일가가 최소 80억원의 이익을 챙긴 것으로 봤습니다.

이에 공정위는 금호에 32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며 박 전 회장과 당시 전략경영실 임원 2명 등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금호아시아나그룹 본사와 아시아나항공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관련 내용을 정리해 구속영장 청구 등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돈 세는 남자의 기업분석 '카운트머니' [네이버TV]

경제를 실험한다~ '머니랩' [네이버TV]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 I&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