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차량 몰다 저수지에 추락..대학생 5명 숨져
경찰 "최초 신고보다 6시간 앞서 사고"
사고 발생 8분 전 인근 대학교에서 공유차량 빌려
[앵커]
충남의 한 저수지에 차량이 빠져 대학생 5명이 숨졌습니다.
이들은 공유 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경찰이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물속에서 하얀색 승용차를 들어 올립니다.
충남 논산 탑정호를 지나던 차가 저수지 난간을 뚫고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20대 대학생 5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남성 2명은 수심 15m 물속에서, 여성 3명은 차 안에서 발견됐습니다.
오전 6시 반쯤 저수지 난간이 부서져 있고, 차 범퍼가 물 위에 있는 것을 인근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목격자 : (난간이) 뚫어져 있는 거예요. 뚫어져 있는데 저기에 차가 들어간다는 생각은 아예 안 했죠. 미심쩍어서 (가까이) 갔더니 차 번호가 저쪽에서 보이는 거예요. 끝에서….]
사고 차의 모습이 인근 CCTV에 마지막으로 촬영된 건 0시 30분쯤입니다.
이 때문에 경찰은 사고가 최초 신고 시간보다 6시간 앞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차는 도로를 달리던 중 갑자기 방향을 틀면서 이곳 저수지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숨진 학생들은 인근 대학교 같은 과 선·후배 사이로 사고 발생 8분 전쯤 학교 안에서 공유차량을 빌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운전 미숙과 과속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과 차량 감식을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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