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만명 협력사 일자리 위태.. 쌍용차노조 "총고용 보장돼야" [쌍용차 10년만에 법정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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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10년 만에 법정관리에 들어간 가운데 협력사들은 조기 회생을 위해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쌍용차의 운명에 협력업체 직원 16만명의 일자리가 달려 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호소했다.
협력업체 관계자는 "투자자가 없어진 상황에서 더이상 시간을 끄는 것은 의미가 없다"면서 "법정관리 개시가 결정됐으니 하루빨리 쌍용차가 새로 출발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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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10년 만에 법정관리에 들어간 가운데 협력사들은 조기 회생을 위해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쌍용차의 운명에 협력업체 직원 16만명의 일자리가 달려 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호소했다. 쌍용차 노동조합은 총고용 보장은 유지돼야 한다는 반응이다.
15일 쌍용차 협력업체들에 따르면 법원의 법정관리 개시 결정이 쌍용차의 정상화를 위한 기회가 돼야한다는 반응이다.
협력업체 관계자는 "투자자가 없어진 상황에서 더이상 시간을 끄는 것은 의미가 없다"면서 "법정관리 개시가 결정됐으니 하루빨리 쌍용차가 새로 출발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지난해 12월 21일 이후 사실상 법정관리나 다름없는 상황이었다며 부실을 털고 새로운 투자자를 찾아 쌍용차와 협력사 모두가 생존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현재 쌍용차의 1차 협력사는 납품업체, AS업체, 일반구매업체를 포함해 350~360곳에 달한다. 여기에 2차, 3차 협력업체까지 더하면 총 16만개의 일자리가 쌍용차와 운명을 함께한다. 이 관계자는 "쌍용차의 정상화를 위해 정상적으로 납품을 지속하고 필요하다면 원가절감을 통해 회생 노력에 동참하겠다"면서 "법원도 쌍용차의 회생을 위해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법정관리가 개시된 만큼 정부의 지원도 촉구했다. 법원이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을 추진할 방침이지만 여기까지 가는 것만 수개월이 걸리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쌍용차에 운영자금이 들어가야 협력업체도 운영이 가능하다"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으로 지금까지 버텨왔는데 정부가 적극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쌍용차 노조 관계자는 "이르면 16일 노조의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라며 "계속 강조해왔던 총고용 보장이라는 핵심 정책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법정관리를 쌍용차가 근본적인 경쟁력을 높일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은 "쌍용차가 반복적으로 문제에 직면하는 것은 경쟁력이 취약하기 때문"이라며 "이번을 계기로 경영자, 근로자, 주주가 똘똘 뭉쳐 경쟁력을 높이는 데 매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쌍용차가 최악의 상황으로 갈 경우 많은 사람들이 어려워진다는 점에서 정부 지원도 당부했다. 정 회장은 "이익을 내는 탄탄한 기업으로 회복될 때까지는 정부가 쌍용차만이라도 노동유연성 확보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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