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4월 코로나 '가파른 확산세'..접종률은 최하위권 '거꾸로 방역'

포항CBS 문석준 기자 2021. 4. 1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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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에서는 4월 들어서만 무려 23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감염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하지만 백신 접종률은 전국 최하위권에 머무는 등 경북도의 방역 조치는 미흡하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경북의 코로나19 감염자는 4월 들어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경북의 중심도시 중 하나인 경주조차 15일에야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운영에 들어가는 등 경북도의 방역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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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들어 15일까지 누적 239명 발생..3월 누적 환자 넘어서
백신 접종률은 12일 기준 2.295% 전국 최하위권
이철우 경북지사가 백신을 맞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에서는 4월 들어서만 무려 23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감염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하지만 백신 접종률은 전국 최하위권에 머무는 등 경북도의 방역 조치는 미흡하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경북의 코로나19 감염자는 4월 들어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일 7명이 나온 이후 2일에는 무려 30명의 확진자가 쏟아졌고, 이후에도 이틀을 제외하고는 모두 두자릿 수를 기록하고 있다.

4월 들어 20명 이상 발생한 날도 4일이나 되고, 누적 환자는 1일부터 15일까지 보름 간 239명으로 벌써 3월달 누적 환자를 훌쩍 넘어섰다.

특히 경산과 구미, 포항을 중심으로는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고, 경주에서는 골프장 근로자가 양성판정을 받는 등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월 들어 감염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봄철을 맞아 이동량이 늘었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시민들의 방역의식이 느슨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경북도의 방역활동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경북의 백신 접종률은 지난 12일 0시를 기준으로 2.295%에 머물고 있다. 서울, 경기, 세종 등을 제외하고는 대구와 함께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순위다.

게다가 경북의 중심도시 중 하나인 경주조차 15일에야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운영에 들어가는 등 경북도의 방역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철우 지사의 해이해진 방역의식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경북지역 확산세가 가팔라진 시점이 이철우 지사가 지난달 말 "경북도가 선제적으로 5인 이상 식사금지를 풀겠다"고 밝혔다가 하루 만에 이를 철회한 시점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개다가 이 지사는 지난 1일 포항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해서는 손소독과 발열체크를 하지 않고 접종 대기자와 접촉해 비판 여론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방역수칙이 강화되면 가장 먼저 타격을 받으시는 분들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확진자 감소를 위해 방역규칙 준수에 협조해주기를 다시 한 번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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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CBS 문석준 기자] pressmo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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