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백신 위탁 생산 언급에 관련주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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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백신 위탁 생산 언급으로 관련주가 요동쳤다.
이날 오전 백영하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TF) 백신도입총괄팀장은 기자단 설명회에서 "국내 A제약사가 해외에서 승인된 백신을 생산하는 것에 대해 구체적인 계약 체결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8월부터는 승인된 백신이 국내에서 대량 생산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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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앱지스는 상한가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정부의 백신 위탁 생산 언급으로 관련주가 요동쳤다. 8월부터 시작되는 코로나19 위탁생산 업체를 명확히 표현하지 않아 이를 찾기 위한 시장의 움직임이 나타난 것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녹십자는 3만6500원(10.15%) 오른 39만60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오전 백영하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TF) 백신도입총괄팀장은 기자단 설명회에서 "국내 A제약사가 해외에서 승인된 백신을 생산하는 것에 대해 구체적인 계약 체결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8월부터는 승인된 백신이 국내에서 대량 생산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간 국내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안동 공장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위탁 생산하고 있었다. 다만 정부는 8월부터 국내에서 추가로 생산하는 제약사와 백신 종류 등에 대해 "기업간 계약 상황이라 자세하게 말할 수 없다"며 "계약이 확정되면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녹십자는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허가와 유통 담당 사업자이다. 지난 12일 녹십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모더 백신의 수입 품목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이로 인해 녹십자가 정부가 언급한 A제약사 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다.
또 동아쏘시오홀딩스의 계열사인 에스티팜의 주가도 크게 움직였다. 이날 에스티팜은 장중 한 때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회사가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mRNA 백신 생산을 위한 합성기술과 핵심역량을 확보해 생산능력은 이미 갖추고 있으나, 아직 충진과 포장 (fill & finish) 등 완제의약품 생산설비는 갖추고 있지 않다"고 밝히자 상승폭이 크게 줄어들어 5.2%에 장을 마쳤다.
이수앱지스의 주가도 상한가인 29.79% 오른 1만895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이수앱지수는 보도자료를 통해 "러시아 국부펀드(RDIF) 및 한국 컨소시엄 주관인 지엘라파와 스푸트니크 V백신 생산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수앱지스는 3월 말부터 춘천에 있는 지엘라파의 자회사 한국코러스 춘천공장에서 스푸트니크V의 생산 과정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빠르면 4월 말 용인에 소재한 이수앱지스 공장에서 시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다만 정부가 언급한 제약사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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