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사의.. 16일 내각·靑 '원샷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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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정세균 국무총리를 교체하고 5개 부처 이상 장관을 바꾸는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후임 총리 인선과 함께 5개 부처 이상 장관 교체도 단행할 전망이다.
당초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교체 가능성도 거론됐는데, 정 총리 사퇴 및 후임 총리 취임까지의 공백을 메워야 하므로 유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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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사의 수용 확실시
5개 부처 이상 장관 교체 예상
정무·시민사회 수석 등 바꿀 듯
대통령 결심 따라 폭 커질 수도
與도 16일 지도부 경선 레이스
한 여권 관계자는 15일 통화에서 “정 총리가 바뀌는 것이 거의 확실하다”며 “이란 순방 직후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여권 관계자는 “정 총리의 사의가 이미 전달된 상황”이라며 “올해 초에 문 대통령을 만나 대선 출마를 하겠다고 한 것부터 사의 의사는 전달했다고 보는 게 맞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이에 따라 이날 정 총리 사퇴를 발표하면서 후임 총리 후보자를 함께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총리 후임자에는 문재인정부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이 유력하다. 김영주 전 무역협회장과 유은혜 사회부총리도 여전히 후보군으로 언급되고 있다. 다만 정 총리의 공식 사퇴 시점은 19일부터 사흘간 진행될 국회 대정부질문 직후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 총리 사퇴로 여권 내에서는 이재명 경기도 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간 대권 구도에 변화가 올 가능성도 있다. 특히 16일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을 시작으로 차기 지도부 선출 작업이 본격화하는 만큼 여권발 인적 개편 작업과 맞물려 임기 말 당정청이 대대적인 인적 쇄신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도형·이동수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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