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기업에 특별히 바라는 것 있다, 투자와 고용 해달라"

노석조 기자 2021. 4. 15.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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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를 마친후 참석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홍남기(첫줄 왼쪽부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이정배 삼성전자 사장, 문 대통령,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최웅선 인팩 대표이사,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성윤모(둘째줄 왼쪽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배재훈 HMM 사장,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 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김현수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이재갑 고용부 장관. 이호승(셋째줄 왼쪽부터) 정책실장,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안일환 경제수석.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확대경제장관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기업에 특별히 바라는 것이 있다”면서 ‘투자’와 ‘고용’을 당부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이 같이 말하며 “최대한 투자와 고용을 확대해 주시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반도체, 전기차, 조선 등 전략산업의 현 상황을 점검하고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대기업 CEO들이 대거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조선 산업과 관련해 “워낙 오랫동안 불황을 겪어 숙련 인력이 현장을 떠나있었다”면서 “하지만 최근 상황이 좋아져 내년에는 인력이 더 필요할 것이기 때문에 오랜 기간 현장을 떠난 숙련공들에게 직업훈련을 시작하면 그 지역의 고용 상황이 좋아지고, 필요할 때 인력을 공급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와 기업이 오늘 한몸처럼 함께 가고 있다는 것을 국민께 보여드릴 수 있어 보람이 있었다”면서 “이런 소중한 자리가 계속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각급 단위에서 기업과 소통하고, 저 또한 기업이 일자리를 늘린다거나 고용을 늘리는 현장이 있으면 함께하면서 격려하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한 뒤 회의를 마쳤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에 앞서 사전환담에 참석해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와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문 대통령은 회의 시작 전 기업인들과의 환담에서는 “기업인들을 세종실로 모신 건 처음이다. 세종실은 원래 국무회의를 하던 곳인데, 오늘은 경제인들을 모시고 경제국무회의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반도체, 자동차 산업의 업황을 언급하면서 “국내 자동차와 반도체 업체가 얼라이언스를 체결해서 국산화를 이뤄야 외풍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그런 협력 관계를 위해서 정부도 지원하라”고 배석했던 이호승 정책실장에게 지시했다.

이에 이정배 삼성전자 사장은 “정부와 기업이 지혜를 모으면 상황을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은 “(삼성전자에)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를 확보하기 위해 열심히 해외로 뛰고 있는데, 정부가 출장을 갈 수 있도록 조치를 신속히 해 주셔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감사드린다”고 했다고 청와대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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