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코로나 백신 접종 '적신호'..AZ 이어 얀센 백신 부작용 우려 증폭

김양혁 기자 2021. 4. 1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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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AP통신은 얀센 백신 접종을 계획한 세계 각국이 비상에 걸렸다고 보도했다.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은 다른 백신과 달리 한 번만 접종해도 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달 들어 미국 일부 주에서 얀센 백신 접종 후 희귀 혈전 발생 사례가 보고되면서 현지 보건당국이 백신 사용 중단을 권고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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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왼쪽)와 얀센(오른쪽)의 코로나19 백신. /연합뉴스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선두주자로 꼽혔던 해외 제약사 제품들이 잇달아 혈전 부작용 여파에 휘말리면서다.

14일(현지시각)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존슨앤드존슨(J&J)의 얀센 백신 사용 여부 결정을 연기했다.

미국이 얀센 백신 사용 여부를 결론 내지 못하면서 이 백신을 도입했거나, 도입할 예정인 국가들의 대응은 엇갈리고 있다. AP통신은 얀센 백신 접종을 계획한 세계 각국이 비상에 걸렸다고 보도했다.

네덜란드와 덴마크, 크로아티아, 루마니아 등은 얀센 백신을 확보했지만 당분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탈리아는 지난 13일 18만회분을 확보했지만, 유럽의약품청(EMA) 등 보건 당국의 결정을 기다리기로 했다. 스페인 역시 EMA 지침이 나올 때까지 접종을 보류한다는 방침을 세웠고, 스웨덴도 일시 중지 계획을 밝혔다.

반면 폴란드는 결과를 기다리지 않고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프랑스 역시 다음 주 중 일부 계층을 대상으로 접종을 진행하고, 헝가리도 시작한다.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은 다른 백신과 달리 한 번만 접종해도 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달 들어 미국 일부 주에서 얀센 백신 접종 후 희귀 혈전 발생 사례가 보고되면서 현지 보건당국이 백신 사용 중단을 권고하기에 이르렀다.

얀센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세계 각국이 선택할 수 있는 백신 제품에 대한 선택지도 줄어들었다. 앞서 지난 3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희귀 혈전 생성 논란에 휘말려 유럽 내 약 20개국이 접종을 중단하기도 했다.

우리 정부가 공급받을 백신에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제품이 모두 포함된다. 이에 따라 국내 백신 접종 계획도 차질을 빚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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