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업서 사라진 이강인, 발렌시아 마지막 시즌" [西매체]
[스포츠경향]
하비 그라시아 발렌시아 감독이 이강인(20)을 외면하면서 현지 언론의 비판이 이어진다.
스페인 매체 blanquinegres는 15일 “이강인이 발렌시아 베스트11에서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발렌시아가 강등권보다 겨우 8점 많은 상황에서 하비 그라시아 감독은 어떤 혁신도 없이 항상 동일한 시스템을 보여왔는데 그러면서 이강인이 라인업에서 사라졌다”고 전했다.
올 시즌 선발로 시작해 초반에 강한 인상을 남긴 이강인은 어느새 다시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고, 최근에는 경기장에서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선발로 나선게 지난달 12일 레반테전에서 65분을 뛴 게 마지막이다. 이후 경기에서는 선발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3월22일 그라나다전에서 막판 12분을 뛰었고, 4월 들어 열린 2경기에서는 아예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이 매체는 피터 림 구단주와 그라시아 감독의 기싸움에 이강인이 희생양이 되면서 의도적으로 배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강인은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구단 측에 알렸다. 이 매체는 “한국 선수는 더 많은 돈을 벌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는 단순히 자신이 축구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원한다. 그에 대한 제안이 없다면 이강인은 여름에 떠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지에서는 재능 넘치는 유망주를 제대로 키우지 못하고 기회를 주지 않는는 그라시아 감독에 대한 비판이 계속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라시아 감독은 원론적인 대답으로 문제를 회피한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이강인을 기용하지 않는 데 대한 질문에 “언제나 경기에 뛰지 않은 선수들을 궁금해한다. 나쁘게 말할 것이 없다. 그들을 데리고 있는 것에 감사하다”며 본질을 피해갔다.
이 매체는 “이강인은 이제 발렌시아에서 마지막 시즌의 경기를 맞이할 수도 있다”면서 이적 가능성을 높게 봤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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