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주식 5000억 매각.. "재단 설립·기부활동에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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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약속한 사회 환원을 위해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 의장은 카카오 주식 약 5000억원어치의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을 진행 중이다.
이어 그는 "저와 제 아내는 오늘 이 서약을 통해 죽기 전까지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려고 하며, 자녀들과 오랜 시간 동안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 나눴던 여러 주제들 가운데 사회문제 해결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일부터 기부금을 쓸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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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약속한 사회 환원을 위해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 의장은 카카오 주식 약 5000억원어치의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을 진행 중이다. 거래 대상에는 케이큐브홀딩스가 보유한 카카오 주식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블록딜 실무 업무는 JP모건이 맡는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블록딜을 통해 마련된 재원은 상반기 재단 설립을 포함해 지속적인 기부 활동에 사용되며, 개인 용도로도 일부 활용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지난 2월, 앞으로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또한 지난달에는 자발적 기부 운동 '더기빙플레지'를 통해 이를 공식 서약한 바 있다. 더기빙플레지는 2010년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과 그의 아내 멀린다 게이츠,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재산 의 사회환원을 서약하며 시작한 자발적 기부운동이다. 현재 25개국에서 220명이 서약했다.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버진그룹 창업자 리처드 브랜슨 등이 참여했다.
김 의장은 기빙플레지 서약서에서 "1995년 마이크로소프트 창립 20주년 특집 기사를 보고 창업의 꿈을 키웠던 청년이 이제 기빙플레지 서약을 앞두고 있다. 기사를 처음 접했던 때 만큼이나 설렘을 느낀다"며 "기부 서약이라는 의미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 빌·멀린다 게이츠 부부와 워런 버핏, 그리고 앞선 기부자에게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와 제 아내는 오늘 이 서약을 통해 죽기 전까지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려고 하며, 자녀들과 오랜 시간 동안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 나눴던 여러 주제들 가운데 사회문제 해결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일부터 기부금을 쓸 생각"이라고 밝혔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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