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더이상 교민·유학생 전유물 아니다" [코로나 이후 K푸드의 발전 전략]

파이낸셜뉴스 2021. 4. 1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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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화 마친 소주, 더 이상 교민·한국인 관광객의 전유물 아니다."

코로나19 여파로 그 어느 때보다 해외를 향한 발길이 줄어들었고, 국내로 복귀하는 교민·유학생 수가 급증했다.

파이낸셜뉴스 주최로 15일 서울 신반포로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제9회 서울국제식품포럼에서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부문 총괄 상무는 지난해 해외 시장에서 소주의 선전에 대해 "현지화를 이뤘기 때문에 가능했던 성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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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총괄상무
"현지화 마친 소주, 더 이상 교민·한국인 관광객의 전유물 아니다."

코로나19 여파로 그 어느 때보다 해외를 향한 발길이 줄어들었고, 국내로 복귀하는 교민·유학생 수가 급증했다. 해외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수는 급격히 줄었고, 해외 수출하는 국내 식품업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하지만 이 같은 우려를 비웃기라도 하듯 지난해 하이트진로의 해외 소주판매량은 전년 대비 20%나 증가했다.

파이낸셜뉴스 주최로 15일 서울 신반포로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제9회 서울국제식품포럼에서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부문 총괄 상무는 지난해 해외 시장에서 소주의 선전에 대해 "현지화를 이뤘기 때문에 가능했던 성과"라고 설명했다.

황 상무는 "지난해 약 1억1500만병 수준이던 소주 수출은 올해 1억5000만병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대되는 판매액은 1억달러로 추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주의 수출 성과 배경에는 하이트진로의 '선택과 집중'이 있었다는 분석이다. 황 상무는 "현재 소주는 80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으나 한정된 자원과 인력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가능성이 높은 14개 국가를 선정해 집중적으로 공략했다"며 "그 결과 해당 국가에서의 실적이 5년 동안 2배 이상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하이트진로가 비단 동남아 시장에만 집중하는 것은 아니다. 하이트진로는 증류주의 원산지라고 할 수 있는 영국과 호주 시장에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코로나19로 달라진 음주문화를 적극 공략한 것도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를 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황 상무는 "지난해 국내와 마찬가지로 해외에서도 편의점·슈퍼마켓 등의 주류 판매 비중이 급격히 증가, 76%에 달했다"며 "이 같은 추세를 적극 반영해 가정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더 많은 고객, 더 넓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노력 중인 하이트진로는 SNS와 각종 스포츠 행사 등을 통해 영역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황 상무는 "각종 SNS 콘텐츠와 스포츠 이벤트 등을 통해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며 "소주의 현지화 비중과 세계 속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각종 전략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조윤주 이정은 차장 조지민 최재성 김주영 김나경 김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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