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카카오 액면분할 첫날, 김범수 의장 5,000억원 블록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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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카카오(035720) 이사회 의장이 올 초 약속한 재산 사회 환원을 위해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해 재단 설립에 나선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김 의장은 개인 및 케이큐브홀딩스 명의로 보유한 카카오 주식 약 5,000억원어치의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을 진행 중이다.
또 김 의장의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카카오 지분 역시 45일간 락업 기간을 갖는다.
사회 환원을 약속한 김 의장은 기부 자금을 마련을 위해 지분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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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기부금 마련 목적"
김범수 카카오(035720) 이사회 의장이 올 초 약속한 재산 사회 환원을 위해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해 재단 설립에 나선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김 의장은 개인 및 케이큐브홀딩스 명의로 보유한 카카오 주식 약 5,000억원어치의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을 진행 중이다.
블록딜 주관사 JP모건은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장 마감 후 처분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매도자는 김범수 의장과 김 의장의 개인회사 케이큐브홀딩스다. 주당 가격은 이날 종가(12만500원)에 할인율 3.3~5.0%를 적용한 11만4,500~11만6,500원으로 제시했다. 거래 후 김 의장 측의 잔여 지분은 90일 동안의 락업(보호예수) 기간이 주어진다. 또 김 의장의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카카오 지분 역시 45일간 락업 기간을 갖는다.
사회 환원을 약속한 김 의장은 기부 자금을 마련을 위해 지분을 내놓았다. 블록딜 후 확보한 자금은 상반기 재단 설립을 포함해 기부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라는 게 카카오 측의 설명이다. 김 의장은 지난 2월 "앞으로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지난달엔 자발적 기부 운동 '더기빙플레지'를 통해 이를 공식 서약한 바 있다.
카카오는 액면분할을 위해 지난 12~14일까지 사흘간 거래가 중지됐고 이날부터 거래가 재개됐다. 직전 거래일인 9일 신고가인 55만8,000원에 거래를 마친 카카오는 액면분할로 11만1,600원으로 바뀌었다. 거래를 시작하자마자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개장 후 5분만에 13만원을 돌파하며 장 중 18%대의 상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조윤희 기자 cho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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