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시대, 음식이 주는 즐거움에 주목.. 밀키트로 새로운 경험 선사" [제9회 서울국제식품포럼]

파이낸셜뉴스 2021. 4. 1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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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집밥' 수요가 늘면서 소비자들이 음식을 준비하고 만드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 K-푸드가 어떤 즐거움을 줄 것인가에 집중해야 한다."

임 팀장은 "K-푸드의 발전을 위해 매출을 높이기 위한 전략방향보다는 우리가 어떻게 즐거움의 가치를 줄 것이냐, 어떻게 색다름을 느끼게 해줄 것이냐, 여기에 더 나아가서 환경과 지구 모두를 위해서 어떤 음식 만들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며 "가장 고유한 것으로부터 재해석하고, 건강과 즐거움의 가치를 부여해 한식이 미식의 기준이 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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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하 CJ제일제당 트렌드인사이트 팀장
"코로나19로 '집밥' 수요가 늘면서 소비자들이 음식을 준비하고 만드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 K-푸드가 어떤 즐거움을 줄 것인가에 집중해야 한다."

임영하 CJ제일제당 트렌드인사이트 팀장은 파이낸셜뉴스 주최로 15일 서울 신반포로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제9회 서울국제식품포럼에서 이같이 말하며 "K-푸드 발전 전략 키워드로는 'K-웨이브, 조이풀 다이닝'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로 재택과 격리가 일상화되면서 음식의 준비와 소비 과정에서 새로운 즐거움을 찾고, 육체적 건강을 넘어 정신적 치유의 도구로 리포지셔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팀장은 '조이풀 다이닝' 트렌드에 걸맞은 예시로 다양한 해외 밀키트를 들었다. 그는 "버블티를 만들 수 있는 말레이시아의 '마이 버블티 키트', 일본의 '간장 만들기 키트' 등 과정을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런던의 이탈리아 파스타 업체는 '인스타그래머블 밀키트'도 출시했다. 우드스푼 등으로 사진을 이쁘게 찍을 수 있도록 했다"며 "예쁜 음식 사진을 인스타에 자랑하려는 고객이 타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임 팀장은 코로나19 이후 '헬스&웰니스' 트렌드가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과거 식품기업이 전통적으로 주목한 욕구는 식품 안전성, 안전한 먹거리, 배고픔을 달래기 위한 식사 등에 집중했으나 최근에는 친밀감 공유, 음식 비주얼, 지구와 건강을 지키는 지속가능한 식품 등에 집중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에이브러햄 매슬로의 욕구 5단계 측면에서 웰니스 욕구가 점차 상위로 이동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아울러 코로나로 한국적인 것에 대한 자부심도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아마존에서 팔리고 있는 김치 시즈닝이나 다양한 김치 주스 등 저장채소 김치가 아닌 새로운 접근이나 조리법으로 재해석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 넷플릭스 '셰프의 테이블'에 나온 정관 스님도 '셰프계의 BTS가 됐다'며 발효 등 한국적인 음식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주목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임 팀장은 "K-푸드의 발전을 위해 매출을 높이기 위한 전략방향보다는 우리가 어떻게 즐거움의 가치를 줄 것이냐, 어떻게 색다름을 느끼게 해줄 것이냐, 여기에 더 나아가서 환경과 지구 모두를 위해서 어떤 음식 만들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며 "가장 고유한 것으로부터 재해석하고, 건강과 즐거움의 가치를 부여해 한식이 미식의 기준이 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조윤주 이정은 차장 조지민 최재성 김주영 김나경 김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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