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2조 클럽' 청신호..1분기 매출 벌써 5000억 넘겨

박윤균 2021. 4. 1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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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료제 판매 시동
K바이오 첫 2조 매출 기대
셀트리온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매출 2조원 클럽 가입을 위한 첫걸음을 뗐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1분기 추정 매출액은 5110억원 규모다. 지난해 1분기(3728억원)보다 37.1% 급증한 수치다. 셀트리온이 올해 내내 1분기 매출 흐름을 이어간다면 매출 2조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문가들은 셀트리온이 개발한 국산 1호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 매출이 조만간 본격화된다는 점에서 폭발적인 매출 증가세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셀트리온 외에 다른 제약바이오 업체들도 올해 들어 작년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매출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셀트리온에 제약바이오 업계 매출액 1위를 내준 유한양행은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난 3866억원대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GC녹십자와 종근당도 각각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가량 증가한 3463억원, 3276억원대 매출이 기대된다. 주요 제약바이오 업체 중 가장 큰 폭의 매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에 비해 50% 가까이 증가한 3065억원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기업들 영업이익이 전통 제약사보다 월등히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

1분기 셀트리온 영업이익은 1914억원, 당기순이익은 1264억원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9.2%, 20% 증가한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828억원으로 셀트리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영업이익을 냈다. 반면 제약사 중에서 가장 많은 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된 한미약품의 1분기 영업이익은 285억원 수준이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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