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상장 첫날 시총 96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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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코인베이스'가 나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코인베이스는 14일(현지시간) 나스닥 거래소 직접 상장에서 시가총액이 장중 한때 1000억달러(약 112조원)에 육박하는 기염을 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주가는 이날 첫 거래에서 주당 381달러에 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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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코인베이스'가 나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코인베이스는 14일(현지시간) 나스닥 거래소 직접 상장에서 시가총액이 장중 한때 1000억달러(약 112조원)에 육박하는 기염을 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주가는 이날 첫 거래에서 주당 381달러에 거래를 시작했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이날 나스닥 준거가격보다 78.28달러 오른 328.28달러에 마감했다.
CNBC에 따르면 시가총액은 마감 기준 858억달러(약 96조원)를 기록했다. 현재 거래되는 주식을 기준으로 하면 610억달러 수준이지만 직원들의 스톡옵션, 기준을 충족하면 주식으로 전환될 전환사채(CB) 등을 포함할 경우 858억달러가 된다.
코인베이스는 상장 전 마지막 자본모집이었던 2018년만 해도 기업가치가 약 80억달러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이후 평가액은 계속 높아져 상장 직전 장외시장에서는 1000억달러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2012년 비트코인 매입을 단순화하기 위한 용도로 설립됐던 코인베이스는 이후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로 자리잡았고,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가치 상승세 속에 덩달아 몸값도 뛰었다.
코인베이스 플랫폼 사용자 수는 2019년 3200만명에서 지난해 4300만명, 그리고 올해 5600만명으로 급격히 세를 불리고 있다.
그러나 코인베이스의 한계도 분명 존재한다. 매출이 지나치게 개인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거래에 집중돼 있다. 암호화폐투자 업체 코인셰어즈의 수석전략가(CSO) 멜텀 드미로스는 야후파이낸스에 "가장 큰 위험은 코인베이스의 매출 가운데 90%가 여전히 소매거래에 묶여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비트코인의 가격 순환을 감안할 때 앞으로 가격이 더 오른 뒤 30~40%, 또는 그보다 더 큰 폭의 조정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렇게 되면 매출 대부분이 개인투자자들의 암호화폐 거래에 묶여 있는 코인베이스 실적은 급격히 악화하게 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단기적으로는 코인베이스 주가가 계속 상승해 이번주 안에 시가총액으로 월스트리트 터줏대감인 골드만삭스를 제칠 것으로 기대했다. 골드만삭스 시가총액은 이날 1149억달러를 기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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