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가진단키트' 시범사업 노래방→학교로 선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 진단 키트 시범 사업을 정부와 협의를 거쳐 학교에서 우선 추진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자가 진단 키트를 노래방이나 음식점 등 다중 이용 시설을 중심으로 이용하면서 '서울형 사회적 거리 두기 매뉴얼'을 적용해 영업시간을 늘리는 계획 대신 학교 방역에 적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英서도 학생들 자가키트로 검사"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 진단 키트 시범 사업을 정부와 협의를 거쳐 학교에서 우선 추진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자가 진단 키트를 노래방이나 음식점 등 다중 이용 시설을 중심으로 이용하면서 ‘서울형 사회적 거리 두기 매뉴얼’을 적용해 영업시간을 늘리는 계획 대신 학교 방역에 적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이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15일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전날 열린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나온 의견을 전했다. 박 통제관은 “(전문가들은) 국내에서는 유병율이 낮아 자가 진단 키트의 정확도가 떨어져 도입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주셨다”며 “다만 자가 진단 키트는 실제 감염을 전파할 수 있는 유증상자에 대한 정확도가 높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검사를 원하는 사람이 편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접근성이 좋으며 지역사회에 감염이 확산한 상황에서 확진자 스크리닝이 가능하다는 점 등 장점이 훨씬 커 도입해야 하며 학교에 시범사업으로 적용하는 데 긍정적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박 통제관은 “서울시는 이런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자가 진단 키트의 도입 방법 및 적용 대상 등 세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질병관리청·서울시교육청 등과 시행 방법과 시기를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다.
박 통제관은 3월 개학 이후 19세 이하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데다 학교 집단감염도 잇따르는 점을 들어 자가 진단 키트 시범 사업 대상을 학교로 하는 방안의 타당성을 강조했다. 박 통제관은 “1월은 확진자 중 약 7%가 19세 이하였으나 3월 말 통계에서는 11.2%까지 올랐다”며 “특히 3월에 개학하고 나서 학교 클러스터(감염집단)가 총 11곳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영국에서는 신속 진단 키트로 학생 전원 검사를 하고 전 학교 전면 등교를 결정하는 등 해외에서는 널리 활용되는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정부, 작년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 없다” 결론 내려
- '화장실 간대서 차 세웠다' 인천 무의대교서 아내 투신 사망
- [영상]성희롱 직장상사에…대걸레로 사이다 복수한 中 공무원
- '서예지한테 싸대기 맞고'·'개돼지처럼 무시'…의혹 속 광고계는 '서예지 지우기'
- '알몸김치 멈춰!'…정부, 해외 김치제조사 전체 현지실사
- '서울시장 선거 3위' 허경영 '당선무효 소송 검토…지지에 비해 득표율 낮아'
- [단독] 文, 문책 경고에도…공공기관 작업장 사망자 되레 늘었다
- 코로나19 백신 빼돌려 금 챙긴 브라질 공무원들
- 日자민당 2인자 니카이, 도쿄올림픽 취소 가능성 언급
- '폭력전과 40범' 또 주취폭행에도…항소심서 형량 절반 줄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