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에도 유흥업소 방역위반 잇따라
[앵커]
전국의 유흥시설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죠.
이런 와중에 몰래 문을 열고 불법영업을 이어가는 업소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금이 4차 대유행의 문턱이라며, 방역지침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밤늦게 불법영업에 나섰다 적발된 유흥업소가 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유흥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 느슨해진 방역 인식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는 겁니다.
<전해철 / 행정안전부 장관> "유흥시설에 방역수칙 위반 건수는 (강화된 방역수칙) 시행 전 일주일간 30여 건에서 시행 후에는 150여 건으로 4배가량 증가했습니다."
관련 고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는 집합금지 명령을 받고도 또다시 심야영업을 한 유흥업소 직원과 손님 98명을 무더기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인천 서구도 밤에 간판을 끄고 몰래 영업한 업소 관계자와 손님 등 32명을 고발했습니다.
문제는 출입명부조차 관리되지 않는 곳이 많아,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역학조사가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전문가들은 유흥업소에 대한 규정부터가 모호하다며, 더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감독이 안 되고 있는 거죠. 일반 음식점에서 술 먹으면서 거기도 춤도 추고 완전히 술집처럼…술집으로 할지 식당으로 할지 경계를 분명히 해야 하고, 그래야 책임소재가 분명하거든요."
방역당국은 무엇보다 업주들이 책임 의식을 갖고 방역에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게 중요하다며 지침준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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