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이용 사설 중계기 집에 설치한 20대, 경찰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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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에 이용되는 사설 중계기를 집 안에 설치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3월말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사설 중계기를 받아 자택에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설 중계기가 보이스피싱에 이용되는지 모르고, 고액 알바 등에 속아 수사를 받게 되는 사례가 많다"며 "고액 알바 등 미끼에 넘어가 범죄에 연루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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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이정민 기자 =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에 이용되는 사설 중계기를 집 안에 설치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A씨(20대)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A씨는 3월말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사설 중계기를 받아 자택에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중계기는 해외에서 발신되는 인터넷전화(070)를 국내 발신 번호(010 등)인 것처럼 변경해주는 장비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발신 번호가 국제전화나 인터넷 전화이면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해 중계기를 범행에 사용하고 있다.
주로 SNS 등에 고액 아르바이트, 서버관리인 등을 모집한다고 홍보한 뒤 월 30만~40만원을 주고 주거지에 중계기 설치를 유도하는 수법이다.
A씨 역시 보이스피싱 조직의 홍보 글을 온라인에서 접한 뒤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같은 수법 외에도 고시원이나 원룸 공실을 빌려 중계기를 설치하도록 유도하는 등 범행이 날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설 중계기가 보이스피싱에 이용되는지 모르고, 고액 알바 등에 속아 수사를 받게 되는 사례가 많다”며 “고액 알바 등 미끼에 넘어가 범죄에 연루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ljm192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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