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416합창단 첫 창작곡 〈너〉.."날마다 고마웠어"

416합창단이 세월호참사 7주기를 맞이하여 첫 창작곡 <너>를 공개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p1OJG53A88

416합창단은 <너>를 시민들과 함께 부르는 <너를 부르다> 랜선합창영상도 공개했습니다.
합창에는 국내 193명, 해외 25명, 단체 24곳에서 참여했다고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aewxo-XI34

<너>
416합창단

태어나던 날
처음 잡던 손

목소리를
알아듣던 너

세살 적 기차창에 매달려
세상을 바라보던 너

일곱 살 벚꽃을 보며
팝콘이 터진다고 말하던 너

열 살 적 같이 본 노을
엄마 늙지 말라 하던 너

날마다 고마웠어
매순간 사랑했어

날마다 고마웠어
매순간 사랑했어

열두 살 깁스를 하고 선
싸인을 해보라던 너

열넷 은행잎을 주워
선물이라고 내밀던 너

열여섯 방문을 닫고
음악을 크게 틀던 너

열여덟 수학여행 간다고
짐 싸며 들떠 있던 너

날마다 고마웠어
매순간 사랑했어

날마다 고마웠어
매순간 사랑했어

날마다 고마웠어
매순간 사랑했어

날마다 고마웠어
매순간 사랑했어

날마다 고마웠어
매순간 사랑했어

날마다 고마웠어
매순간 사랑했어

날마다 고마웠어
매순간 사랑했어

매순간 사랑했어

편집 : 김수연

김세정 기자 (mabelle@kbs.co.kr)